[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케이블 TV 방송국 디시 네트워크는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코스타와 합병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연방 통신 위원회(FCC)가 디시 네트워크와 에코스타의 합병을 승인했으며 하나로 합쳐진 디시가 대형 미국 통신사들과의 경쟁 심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디시는 2008년 에코스타를 분사한 이후, 위성 TV를 넘어 스트리밍 TV 및 이동 통신 서비스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AT&T와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을 포함한 더 큰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왔다.
이 거래는 디시의 유료 TV 사업과 5G 네트워크를 소매, 비즈니스 및 정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코스타의 위성 인프라와 결합한 것으로, 디시 회장 찰리 에르겐은 지난 8월에 말한 대로 현금 흐름을 높이고 단기적인 자본 수요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FCC는 승인 명령에서 "에르겐이 재조합 회사의 의결권 주식 90% 이상과 지분 약 54%를 보유할 것"이며 "따라서 소유권이나 지배권의 실질적인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디시 주주들은 합쳐진 회사의 약 69%를 소유하게 되고, 에코스타 주주들은 나머지를 소유하게 된다.
한편, 합병 승인 소식으로 디시의 주가는 8.5%, 에코스타는 오후 거래에서 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