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세계 최대 상장 우라늄 회사인 카메코(CCJ)가 우라늄 수요 강세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카메코의 3분기 매출액은 4억2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4.1% 성장하며 컨센서스를 1.66% 하회했다. 반면,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25 달러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하며 컨센서스를 무려 158.7% 웃돌았다.
우라늄 수요 강세에 힘입어 우라늄(U3O8) 및 연료서비스(UO2, UF6, 중수로 연료다발) 사업부문 모두 판매량 증가와 평균 판매가 상승이 호실적의 배경이라는 평가다. 미국(US) 달러 대비 캐나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캐나다 달러 기준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댑 47.8%로 US 달러 대비 높았다.
우라늄 가격 상승세 속에 우라늄 평균판매가 전망치가 $65.5/lb 로 기존 $63.8/lb 대비 상승함에 따라 2023년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를 24억3천만 ~ 25억8천만 달러로 기존 대비 중간값 기준 2% 상향조정했다.
3분기 실적발표에서 카메코는 추가 유지보수로 인한 광산 가동 중지, 공급망 이슈 등을 이유로 2023년 우라늄 생산량을 기존 3300만 파운드에서 3003만 파운드로 하향조정했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와 높아진 에너지 안보 중요성에 세계 각국에서 원자력 발전에 주목하고 있다"며 "원자력 발전 산업 성장에 따른 우라늄 수요 강세는 공급 부족 상황 속 우라늄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최근 우라늄 가격은 2011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지속적으로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원자력 협회(WNA)는 글로벌 우라늄 수요가 2023년 9월 65,650tU 에서 2040년130,000tU 까지 98% 급등하는 반면 생산량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나영 연구원은 "초과수요 심화는 우라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며 동사의 구조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