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시세이도(4911 JP)가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4분기 가이던스도 하향 조정했다.
시세이도 (TYO:4911)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2282억엔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고, 조정 영업이익은 88억엔으로 53% 감소하며 영업이익률 4% 시현했다. 컨센서스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9%와 11% 하회하는 수준이다.
실적 부진의 요인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출로 인한 중국 내 일본 제품 불매 움직임 및 아시아 면세 부진에 근거한다는 분석이다.
시세이도와 끌레드뽀 등의 핵심 브랜드가 중국과 면세 부진 영향으로 각각 13%와 4% 감소한 반면, 일본과 미주 쪽은 실적이 견조했다.
시세이도는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매출 9.8천억 엔으로 전년 대비 8% 줄였고, 조정 영업이익 350억 엔으로 전년 대비 32% 하향 제시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일본 제품의 선호도 저하와 면세의 재고 조정 영향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데 기인한다"고 판단했다. 가이던스 기준 4분기 매출은 -15% 감소, 중국와 면세는 각각 20%와 46% 감소로 가정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낙폭이 과대하나, 수요 회복 시점이 당분간 요원해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