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LG이노텍이 애플 (NASDAQ:AAPL) 실적 우려 차단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0일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LG이노텍 정철동(62) 대표가 1억2000만원을 들여서 500주를 매수했다.
정 대표의 매수는 최근 LG이노텍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이사는 “LG이노텍 주가는 아이폰 매출에 연동된다”면서 “아이폰이 잘 팔리면 LG이노텍 주가는 상승하고, 아이폰 판매에 잡음이 들려오면 여지없이 LG이노텍 주가는 하락한다”고 말했다.
아이폰15이 출시됐다.
아이폰 최대 시장의 하나인 중국 당국이 아이폰15 출시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 나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당국이 공무원을 비롯한 유관 직원들이 아이폰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이었다. 경쟁사인 화웨이 제품을 밀어주고 미국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아이폰 사용 금지 보도가 나오자, 애플 주가는 하락했다.
아이폰15이 출시됐고, 예상과 다르게 중국 시장은 여전히 굳건한 애정을 보였다. 아이폰15에 대한 예약 물량이 완판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직은 초기여서 2주 또는 2달 정도 지나야, 중국 인민들의 본심을 확인할 수 있다는 추정도 있다. 반면에 중국 인민들이 아이폰에 대해 변심해도 치명적이지 않다는 추정이 있다. 대안이 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된다.
애플 경영진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중국 대체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생산 기지와 시장 양자에 있어서 중국으로는 불안했다. 작년 코로나 방역 막바지에 중국 당국은 곳곳을 봉쇄했다.
여기에는 중국 아이폰 최대 생산 공장이 있는 정저우(鄭州)도 포함됐다. 아이폰 대기 순번이 길어지면서 미국 본토에서도 불만이 치솟았다.
결국 팀 쿡 애플(63) CEO는 중국 대안이 필요했고, 베트남과 인도를 새로운 생산 기지로 낙점했다.
특히 인도는 인구 면에서 올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대국이 됐다는 점에서도 중요했다. 정체된 매출을 올릴 시장으로도 인도는 매력적이었다. 아이폰은 세계 시장에서 평균 20%의 점유율을 올렸다.
인도에서는 올해 많이 성장했지만, 지난 2분기 기준으로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이 고작 4%에 불과하다.
조호진 대표는 “애플의 인도 성적은 전년 동기 대비(YoY)로 50% 성장했지만, 세계 1강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애플로서는 불만족스러운 성적표로 보인다”면서 “이는 역으로 아이폰의 성장세가 예측된다는 근거도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28년까지 아이폰의 인도 시장 점유율이 15%까지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아이폰15의 대기 시간이 아이폰7에 이후 최장이라는 점에서 아이폰15을 낙관적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판매 단가 역시 상승할 전망이다. KB증권은 아이폰15의 최상위 모델 비중이 40%에 이를텐데, 이는 역대 최고치라고 전망한다.
이런 전망을 종합하면 아이폰15 매출은 굳건하고 LG이노텍 주가도 상승할 전망이다.
올해 수익률(YTD)은 LG이노텍이 -2.57%이고, 애플이 43.18%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