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베트남]
한 고객이 미국의 한 슈퍼마켓에서 베트남산 농산물을 파는 코너 옆에 서 있다 (사진자료: VNA)
베트남 기업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0일 베트남 방문으로 수출 기회가 더 많이 열리고 농산물을 중심으로 관세가 인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ietnam News Agency(VNA)에 따르면, 베트남산 신선한 과일 8종은 현재 미국으로 수입이 허용되고 있으며 농산물 수출업체 Vina T&T의 응우옌 딘 퉁(Nguyen Dinh Tung) CEO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이후 9번째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퉁 CEO는 “패션프루트가 청신호를 받으면 베트남의 대미 수출이 급증하고 Vina T&T의 경우 최대 6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베트남과 미국은 지난 10년간 무역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1,240억 달러를 기록하며 베트남의 교역액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한 첫 번째 파트너가 된 미국이다.
이는 양국이 포괄적인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10년 전에 비해 3.5배나 급증한 것이다.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출시장이다. 미국에 있는 베트남 무역청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수출액은 623억 달러였으며, 세계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교역은 올해 다시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국빈 방문에서 베트남 기업들은 미국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베트남에 지난해 1,216개 프로젝트에 114억 달러를 투자해 외국 국가 중 11번째로 높은 투자액을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 미국 내 많은 기업이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애플은 11개 공급업체의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했고, 거대 칩 회사인 인텔은 호치민시 공장을 확장하기 위해 40억 달러를 투자했다.
하노이에 있는 미국상공회의소의 애덤 시트코프(Adam Sitkoff) 최고경영자는 “기존 투자자들의 확장은 새로운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최고의 광고”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이 특정 사업 거래를 성사하고 지연된 프로젝트를 가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