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깜짝 선물! 워런 버핏의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는 +49.1% 수익을 냈습니다.포트폴리오 복사하기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손만 아프다?

입력: 2023- 09- 08- 오전 02:40
© Reuters.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손만 아프다?
AAPL
-

중국 정부가 자국 공무원들의 애플 (NASDAQ:AAPL) 아이폰 사용을 금지시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 중국 정부가 보안을 이유로 공무원의 외산폰 사용을 금지했으며, 여기에는 애플 아이폰도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애플 주가는 3% 이상 급락했다.

화웨이 매장.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중국 압박은 '현재 진행형'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대규모 관세전쟁을 일으키며 강력한 압박을 가한 바 있다. 그 불씨는 기술패권전쟁으로 옮겨 붙었으며, 이 과정에서 특히 런정페이가 이끄는 중국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집중폭격을 온 몸으로 받아야 했다.

미국의 화웨이 압박은 각 국 정부에 가장 민감하면서도 핵심 첨단기술 인프라로 여겨지는 글로벌 통신 네트워크 시장에서 중국의 존재감이 극대화되자 시작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첨단기술 패권을 포기할 수 없는 미국 입장에서 화웨이로 대표되는 중국의 첨단기술 인프라가 '용인할 수 있는 수위'를 넘었고, 이에 대한 공격이 소위 백도어로 동칭되는 스파이 프레임으로 덧대어졌다는 분석이다. 

중국 기업인 바이트댄스의 틱톡도 비슷한 전철을 밟고있다. 다양한 '챌린지'들이 인기를 얻으며 승승장구했으나 '기절 챌린지' 등 일부 부적절한 콘텐츠가 문제가 된 가운데 미국은 틱톡 금지령까지 내리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틱톡이라는 SNS에 콘텐츠 선정성 등의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모바일 정찰위성' 프레임이 거칠게 칠해지며 스파이 취급을 받는 것은 선을 넘었다는 말이 나온다.

중국 전기차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영국 관리는 최근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전기차가) 첩보와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 이면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석권하기 시작한 중국 전기차 업계에 대한 서방의 위기의식이 깔렸다는 주장도 만만치않다.

틱톡.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반격

미국이 강력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기 시작한 중국 기업을 압박한 후 스파이 프레임 씌우는 패턴이 반복되는 가운데, 중국도 거세게 반격하고 있다.

중국 공무원들의 아이폰 등 외산폰 사용 금지령이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를 두고 틱톡과 화웨이 압박에 나서는 미국 정부에 대한 '맞불작전'이라는 평가가 중론이다. 

외산폰 금지령의 이유가 '보안위협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런 방식은 화웨이 백도어, 틱톡 모바일 정찰위성 '설'을 지피며 중국의 보안위협을 지적했던 미국의 방식과 100% 동일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미국 마이크론 제재도 마찬가지다. 

결국 중국은 미국의 압박을 똑같은 방식으로 되갚아주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각 국 기업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 속칭 '선빵'을 날린 미국의 손만 아파지는 악순환의 늪이다.

심지어 그 효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화웨이가 지난달 출시한 새로운 스마트폰인 메이트60 프로가 미 상무부의 반도체 금수 조치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성능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SMIC가 만든 7나노 칩이 들어간 화웨이 메이트60 프로는 고성능 스마트폰 그 자체였다. 비록 3나노, 4나노 등 미세공정으로 나아가는 삼성전자나 TSMC에 비할 수 없으나 중국 반도체 생태계가 정교하게 가동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 상무부의 반도체 금수조치에 근본적인 회의감이 커지는 이유다. 

미 상무부는 SMIC에 대해 금수 조치 제재를 위반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그럼에도 중국 기술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인프라가 굳건하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일 경제활동에서 중요한 최종 제품, 서비스, 소재 등 63개 품목을 대상으로 점유율 추이를 조사한 결과 첨단 소재와 전기차 등 18개 품목에서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오히려 올라 갔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1위 품목 수는 미국이 22개, 중국이 16개로 나란히 1위, 2위로 집계됐다.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