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아마존이 일부 고객의 무료 배송이 가능한 구매 금액을 슬그머니 인상했다.
아마존은 28일(현지시간) 프라임 회원권이 없는 아마존 (NASDAQ:AMZN) 고객이 무료배송을 이용하려면 제품 구매를 기존 25달러에서 35달러는 지불해야 가능하도록 조정했다고 밝혔다.
아마존 대변인인 크리스티나 프레센틴은 “회사가 새로운 자격을 시험하고 있다”면서 “이번 구매 최소금액 변경은 월 14.99달러 또는 연간 139달러를 지불해 무료 배송 및 기타 혜택을 받는 프라임 회원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비자 교육 웹사이트 컨슈머 월드에 따르면 아마존이 발표한 최저 35달러 금액은 거주 지역에 따라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슈머 월드는 다른 도시들 중에서도 아마존의 본사가 있는 시애틀은 최저 25달러인 반면 인근 벨뷰에 있는 비프라임 고객들은 무료 배송비로 35달러를 지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과거 무료 배송 최소 주문 금액을 49달러까지 올린 적이 있다. 하지만 월마트가 전자상거래 사업을 강화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2017년 25달러로 낮춘 바 있다.
AP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온라인 소매 대기업이 사업의 다양한 영역에 걸친 비용절감 노력가운데 나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마존은 지난 해에만 2만 7000개 이상의 기업 일자리를 감축했다. 올해 초, 150달러 미만의 주문에 대한 프라임 회원들을 위한 무료 식료품 배달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