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아디다스(ADS GR)가 올해 무난하게 턴어라운드를 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완전 회복까지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디다스(ETR:ADSGN)는 지난해 중국 시장 부진 및 Yeezy 재고 문제를 겪으며 연말까지 피어그룹 대비 주가가 더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
심지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내년을 위한 턴어라운드의 한해로 간주되며, 반년이 지난 지금 아디다스의 회복 경로는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미판매 Yeezy 재고는 처리 방법이 결정된 후 자사 앱을 통해 일부가 판매되고 있고 중국의 전년 동기대비 통화 중립 매출 성장률은 4분기 -50%, 1분기 -9%에 이어 2분기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여기에 중국 시장은 현지 재고가 감소 추세일 뿐만 아니라 수요에 빠듯하게 재고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심지현 연구원은 "다소 보수적이던 올해 가이던스 상향 조정이 있었고 과잉 재고 역시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하는 추세"라며 "아직 큰 폭의 재고보충이 필요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1년 반 짧은 기간 동안 다수 브랜드와의 콜라보가 있었던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완전 회복까지는 아직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심지현 연구원은 "향후 중국 시장 추이가 유지되는 가운데 연말까지 재고 감축 목표 달성을 기대된다"며 "그동안의 마진 축소는 대부분 큰 폭의 재고 할인 판매나 상각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재고 추가 축소 시 충분히 다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글로벌 임의재 수요가 아직 약하고, 중국 경기 우려 및 미국 수요 약화 우려가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며, 아직 파트너십 및 스폰서십 확대 등 단기적 비용 요인도 존재해 완전 회복에는 추가적인 시간이 걸릴 것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