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움직임에 2610선을 하회했습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장 초반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 거래일 대비 11.38포인트(0.43%) 떨어진 2607.6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59억원, 300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개인은 4768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86%), 운수창고(-1.93%), 비금속광물(-1.80%), 의료정밀(-1.74%), 기계(-1.68%) 등이 약세를 보였고 철강및금속(1%), 화학(0.85%), 전기가스업(0.59%), 종이목재(0.08%) 등이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2.04%), SK하이닉스 (KS:000660)(0.51%), 삼성SDI(0.58%), LG화학 (KS:051910)(1.34%), 포스코홀딩스(2.09%), 포스코퓨처엠(13.24%) 등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 (KS:005930)(-1.17%)와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54%), 현대차 (KS:005380)(-0.98%), 기아(-0.81%)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차전지주 강세에 전 거래일보다 15.85포인트(1.76%) 오른 914.14에 거래를 종료했습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900선에서 장을 마친 것은 지난 4월 19일 이후 약 3개월 만입니다.
외국인들이 4991억원을 순매수해 코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3490억원, 1371억원 순매도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에코프로 (KQ:086520)가 ‘황제주’에 등극했습니다. 이날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11.91% 오른 111만 8천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에코프로가 종가 기준 100만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주가는 장중 114만 8천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습니다.
최근 에코프로의 급등세는 공매도 투자자들이 쇼트 스퀴즈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전날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관련주가 상승 마감하면서 이날 에코프로의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발 2차전지 훈풍에 국내 2차전지주도 강세였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장 중 46만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게 됐습니다.
마감은 전 거래일 대비 13.23% 오른 45만 8000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주가 급등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출시를 앞두고 이차전지 종목 간 순환매 장세가 펼쳐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남양유업 (KS:003920) 주가는 경영권 분쟁 장기화 조짐에 급락했습니다.
대법원은 이날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홍원식 회장 간 남양유업 주식양도 소송의 심리불속행 기간이 지났다고 밝혔습니다.
소송이 정식 대법원 심리에 들어가게 되면서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최대 수년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소식에 남양유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82% 하락한 43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