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王] 3분기 호실적 기록한 파크시스템스, 수익성에도 주가는 저평가…이유는?

‘공시王’은 AI(인공지능)를 통해 중요 공시를 찾아 심층적으로 해설하는 콘텐츠로 인포스탁데일리와 타키온월드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자료=타키온월드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파크시스템스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냈다. 하지만, 높은 수익성 대비 주가는 다소 부진한 모양새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중국 시장의 봉쇄로 인해 고객 납품이 지연되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파크시스템스 실적추이. 자료=타키온월드

◇ 파크시스템스, 연결기준 매출 357억원·영업이익 138억원

파크시스템스 (KQ:140860)는 연결 잠정실적으로 ▲매출 357억원 ▲영업이익 138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YoY)로 각각 65.0%와 190% 증가한 호실적이다. 여기에 영업이익률은 무려 38.7%에 달한다.

제조업체가 영업이익률이 30%가 넘는 이유는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파크시스템스의 주력 상품인 원자현미경(AFM·Atomic Force Microscope)는 0.01㎚(나노미터·1㎚=10억분의 1미터)까지 측정 가능하다.

이처럼 고해상도가 가능하기에 반도체 표면의 거칠기, 결함(defect) 등을 측정할 수 있다. OLED의 공정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런 난이도는 다른 기업이 진출하지 못하는 진입 장벽이 된다. 때문에 제조업이지만, 영업 이익률이 무려 38.7%에 달한다.

4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은 대만의 TSMC(49.1%·2분기 기준)와 국내의 리노공업(45.2%·2분기 기준) 등에 불과하다.

사진=파크시스템스 홈페이지.

◇ 올 수익률 33.49%...목표주가 SK증권 17만원, 상상인증권 12만4000원

높은 진입 장벽을 보유하게 된 배경에는 창업주인 박상일(68) 대표가 있다.

박 대표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실리콘밸리에서 PSI를 창업했다. 이후 자신의 이름(park)를 본딴 파크시스템스를 한국에서 세웠다.

파크시스템스는 AFM의 영역을 바이오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AFM은 경쟁 현미경인 전자현미경(SEM)보다 상온과 공기 중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살려 살아 있는 세포를 나노 수준에서 규명하는데 연구와 생산에서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파크시스템스의 주가는 올해 지지부진했다. 파크시스템스의 호실적이 알려지자, 주가는 20일 10만100원까지 올랐다. 그럼에도 올해 수익률(YTD)은 33.49%에 그쳤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주가 부진의 주요인은 중국 시장의 부진이었다”면서 "(봉쇄로) 중화권 고객의 납품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파크시스템스의 목표 주가로 SK증권은 17만원을, 상상인증권은 12만4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파크시스템스 주가 차트. 자료=타키온월드

※ 본 기사는 네이버 (KS:035420) 프리미엄 유료뉴스 '투자왕ISD'에 10월21일 오전 12시15분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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