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옥수수 가공 공장의 모습. 출처=뉴시스
곡물·사료주가 장 초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라 곡물가격이 오르면서 이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것일 영향을 준 것이라는 풀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6분 고려산업(002140)은 전 거래일 대비 원(29.94%) 오른 70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송홀딩스(006880)(29.56%), 한탑(002680)(29.77%), 팜스코(036580)(17.85%), 한일사료(005860)(12.41%)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려산업, 팜스코, 한일사료는 가축용 배합사료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 신송홀딩스는 해외 생산업자로부터 곡물을 구매해 전세계 수입업자에게 판매·유통하고 있으며, 한탑은 원재료인 밀을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등에서 수입해 이를 분쇄, 가공 후 밀가루로 만드는 제분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사료 가격 상승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사료의 원료가 되는 국제 곡물 가격은 2020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다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이 발발하면서 더 빠르게 뛰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지수가 한 달 전보다 1분기 5.8%(추정치) 올랐고, 2분기에는 13.6%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