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추천 종목 10선. 출처=삼성증권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과매도에 따른 약세장 속에서 IT, 모빌리티, 중국 소비 등과 관련된 종목이 반등 1순위로 지목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과 긴축 통화정책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하락한 종목들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30일 삼성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삼성증권은 1월 국내증시 약세에 대해 긴축 스케줄을 재확인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인한 수급 왜곡이 더해져 주요 시장 대비 유독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더블 카운팅 이슈와 밸류에이션 상승을 감안해도 현재 국내증시가 과매도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매크로/수급 이슈로 하락했다면, 실적 대비 가격 매력이 높은 종목을 반등 1순위라고 강조했다. 그 대상으로 IT와 모빌리티, 중국 소비주(경기민감주)로 꼽았다.
삼성증권이 추천한 10종목은 △삼성전자 (KS:005930) △LG 에너지솔루션 (KS:373220) △ 기아(KS:000270) △SK이노베이션 (KS:096770) △삼성전기 (KS:009150) △대한항공 (KS:003490) △LG이노텍 (KS:011070) △현대오토에버 (KS:307950) △KCC (KS:002380) △대한유화 (KS:006650) 등이다.
IT종목군으로 포함된 삼성전자 (KS:005930), 삼성전기, LG이노텍은 전기차와 5G, 메타버스 시장 확대로 수요가 늘어나는데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 지속된다. 이에 따라 반도체, MLCC, 카메라, 기판 등을 영위하는 이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이 확인됐다.
삼성증권은 모빌리티 종목군으로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토에버, 기아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을 신규 종목으로 추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규모의 경제와 기술력을 통한 글로벌 선두 배터리 기업으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기차 시장이 개화 중인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중국 CALT 대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점유율이 절대 우위인 점도 감안했다.
중국 소비 종목군으로는 대한항공과 KCC , 대한유화로 지목했다. 통상 중국 춘절을 앞둔 시기가 오면 소비주와 경기 민감주들의 실적 기대감이 오르지만,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력한 코로나 통제정책에 미지근했다. 삼성증권은 3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전환점으로 바라봤다. 적극적 경기 부양과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전환된다면 선정한 종목들의 반등이 급격하게 일어날 수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