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uhyun Kim/Investing.com
매치그룹이 현지시간 2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CNBC는 지난 9월 3일 세계 최대 데이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매치 그룹 (NASDAQ:MTCH)이 S&P 미드캡 400에 합류할 예정인 페리고 컴퍼니(NYSE:PRGO)를 대체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같은 소식에 매치그룹의 향방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매치그룹은 각 서비스마다 인기 지역과 주요 이용자 연령대 등을 달리 하며 매치(Match), 틴더(Tinder), 플렌트오브피쉬(PlenteOfFish), 미틱(Meetic), 오케이큐피드(OkCupid), 아우어타임(Our Time), 블랙 피플 미트(Black People Meet), 페어즈(Pairs), 등 45개 이상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틴더는 2020년 글로벌 데이팅 앱 시장에서 월간이용자수(MAU)와 소비자 지출액 순위 1위를 기록한 만큼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다양한 인기 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잠재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밸류에이츠리포츠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데이팅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8.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치그룹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매출 성장세를 보면 2015년에 10억달러, 2019년에 20억달러를 돌파했고, 작년 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6.6% 증가한 2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치그룹의 전체 매출중 50%는 북미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중동 지역에서 압도적 인기를 누리는 데이팅 앱 '아자르'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스타트업 기업 '하이퍼커넥트' 인수 소식에 해외 매출 비중 확대에 기대가 모아진다.
또한 지난 8월 3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치그룹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사회에서 데이팅 앱 사용 증가로 인해 호실적을 선보였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5억6천600만달러 대비 높은 약 7억7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32센트를 넘은 46센트를 기록했다. 이번 2일 발표할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은 약 8억2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57센트를 예상하고 있다.
매치그룹에 대한 인베스팅닷컴 분석가들의 의견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매치그룹의 유료 앱 사용자가 2015년 410만명에서, 2020년 약 1000만명으로 꾸준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분석가 19명중에 12명은 매수, 7명은 중립 의견을 보이고 있으며, 12개월 평균 목표가는 174.44달러로 나타났다.
매치그룹의 1일 주가는 전장 대비 2.2% 오른 154.09달러를 기록했다. 주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소통 수단으로 각광받으며 수혜주로 떠오르다 백신 보급과 함께 연초 이후 횡보세를 보이며 1년 사이 26.69% 상승세를 기록했고, 지난 3년간 210.4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