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한 은행 창구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DB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은행주가 가계부채 규제 강화에도 불구 추가 금리인상, 배당주로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2분 기준 KRX은행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8.91포인트(1.16%) 상승한 777.92를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 BNK금융지주(138930)는 전일 대비 260원(2.92%) 오른 9,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 카카오뱅크(KS:323410)(1.79%),하나금융지주 (KS:086790)(1.35%), DGB금융지주 (KS:139130)(0.96%), 우리금융지주(316140)(0.81%), 기업은행 (KS:024110)(0.46%) 등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는 이날 52주 산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는 연 0.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명의 위원이 0.25%포인트 추가 인상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한 차례 금리 인상만으로 정책 효과 가시화는 어려울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은행의 경상이익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표면적인 당기순이익은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은행 실적의 핵심인 이자 이익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고강도 가계부채 우려 높지만, 은행주 실적에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 여지가 더 큰 것으로 판단한다”며 “대출 가산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확대, 규제 강화기조 지속 시 선제적 대출 수요 증가에 따른 평잔 증가 효과 기대, 중소기업 대출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