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onathan Stempel
Investing.com -- 버크셔 해서웨이(NYSE:BRKb)는 여러 제약회사에 대한 주식 보유 비중을 줄이거나 처분하고 머크의 분사 기업인 오가논(Organon & Co.)의 일부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에 바이오젠 (NASDAQ:BIIB) 주식 1억 8천만 달러 어치를 매각했으며 애브비(Abbvie Inc),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NYSE:BMY), 머크(Merck)에 대한 투자 규모를 줄었다.
2015년부터 보유했던 페인트 제조 업체인 엑솔타 코팅 시스템즈(NYSE:AXTA)의 주식 또한 4억 1,100만 달러 어치를 매각했다.
이러한 변경사항은 6월 30일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의 미국 주식 보유 내역을 포함한 감독기관제출보고서에서 공개되었다.
2021년에 버크셔 해서웨이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특히 2분기에는 매수한 주식보다 매도한 주식의 액수가 11억 달러 더 많았다.
워렌 버핏과 그의 투자 매니저인 토드 콤스(Todd Combs), 테드 웨슐러(Ted Weschler)는 주가가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S&P 지수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지금까지 2배나 뛰어올랐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지난 1월부터 7월 말까지 143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을 실시했고, 현재 주가는 5월 7일 최고치 기준 단 2% 정도 낮은 수준이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위치한 대기업 버크셔 해서웨이의 6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1,441억 달러에 이른다. 또한 철도회사 BNSF, 자동차 보험사 가이코(Geico), 아이스크림 업체 데어리 퀸(Dairy Queen) 등 십여 개의 비즈니스를 보유 중이다.
오가논(Organon)은 피임 및 기타 여성 건강 제품에 특화되어 있으며, 기타 분야에서도 십여 개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6월 30일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는 4,690억 달러 규모의 오가논 주식을 보유 중이다.
같은 날 기준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가장 큰 투자처는 애플 (NASDAQ:AAPL)과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로 각각 1,243억 달러, 426억 달러를 투자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쉐브론 (NYSE:CVX), 제너럴 모터스 (NYSE:GM), 미디어 기업 리버티 글로벌 (NASDAQ:LBTYA), 보험중개사 마쉬 앤 맥레넌 컴퍼니 (NYSE:MMC), U.S 뱅코프 (NYSE:USB)에 대한 주식 투자 규모를 줄였다.
반면, 슈퍼마켓 체인 업체 크로거 (NYSE:KR), 가정용품 체인 업체 RH (NYSE:RH), 보험중개사 마쉬(Marsh)의 경쟁 업체인 에이온(NYSE:AON)에 대한 주식 투자는 늘어났다. 에이온(Aon)은 지난달 윌리스 타워스 왓슨(NASDAQ:WLTW)을 300억 달러에 인수하려고 했으나 미국 반독점당국의 제동으로 무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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