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스트라드비젼이 코스닥 상장에 시동을 걸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트라드비젼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두 평가 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두 곳의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스트라드비젼은 핵심기술을 비롯한 기술의 완성도와 확장성, 상용화 수준, 시장 경쟁력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기술성 평가를 각각 A로 통과했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번 기술성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스트라드비젼은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14년에 설립된 스트라드비젼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객체 인식 솔루션 'SVNet'(에스브이넷)을 주력으로 공급한다. SVnet은 상업 생산이 시작된 지난 2019년부터 13개 완성차기업 및 50개 차종에 공급되고 있다.
SVnet은 기술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지난해부터 연간 상업 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SVnet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182만대 이상의 차량에 탑재돼있다.
이번 기술성평가에서도 스트라드비젼은 차량용 ADAS 인식 솔루션에 요구되는 데이터 처리 기술과 2D·3D 알고리즘,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CPF(Common Platform Framework) 등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력과 신뢰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핵심 제품 기술의 안전성과 보안성에 대해 유럽지역 규정 Euro NCAP(유로앤캡) 5star(파이브 스타) 평가를 획득한 점과 독일 자동차산업협회의 글로벌 정보보안 인증제도 TISAX(티삭스) 최고 평가레벨 AL3를 획득한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스트라드비젼은 "경쟁사 대비 낮은 비용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차량의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라드비젼은 이번 IPO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안전과 직결된 자동차 업계에서 고객들에게 함께 일하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상장에 도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 확립과 기술 고도화 및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