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항공 구조물 공급업체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가 납품한 항공기의 연이은 사고로 재정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는 16일(현지시간) 보잉에 대한 손실 증가와 출하량 감소로 캔자스주 위치토에 있는 본 캠퍼스에서 약 45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피릿 대변인 조 부치노는 성명을 통해 "737 맥스 기체 및 기타 부품의 납품 감소로 직원 수를 줄여야 한다"며 "회사는 해당 직원들에게 몇 주 내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피릿은 보잉과 함께 사고가 발생한 737 맥스와 관련한 사건 이후, 여러 연방 조사에서 재정적 압박과 정밀 조사에 직면해 있다.
스피릿은 앞서 5월 7일 보잉에 737 기체 납품이 급감하고, 에어버스의 A220 및 A350 여객기 공급 계약에 따른 손실로 1분기 동안 4억4400만 달러의 무상 현금을 소진했다고 발표했다.
스피릿은 보잉이 737 기체의 부품이 누락되거나 불완전한 기체 수용을 중단한 후 보잉 (NYSE:BA) 출하량이 급감했다.
두 회사 모두 새로운 품질 대책을 노력하면서 2024년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보잉은 지난 3월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항공기 생산을 보다 직접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스피릿 인수를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피릿 주가는 2.3% 상승했고 보잉은 3.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