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소매 대기업 월마트가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 했다.
월마트는 1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로 필수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의류 및 전자제품과 같은 재량 제품의 판매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1분기 동안 연료를 제외한 미국의 총 유사 매출이 3.9% 증가했으며 평균 거래액 및 단위 매출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LSEG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평균적으로 미국의 유사 매출 성장을 3.15%로 예상했다.
1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은 60센트로, 평균 추정치인 52센트를 훨씬 상회했다. 총 수익 1615억 천만 달러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월마트는 이제 연간 연결 순매출이 높은 수준에서 증가하거나 이전 전망치인 3~4% 성장을 약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조정된 주당 이익이 이전 예상치인 2.23달러와 2.37달러를 약간 상회하거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실적 호조는 미국 소비지출 감소에 대한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인들은 대체로 높은 물가를 견뎌낼 수 있었지만 오랜 기간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쇼핑객들이 더 제약을 받을 수 있고 지출 회복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느려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었다.
미국의 4월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적게 오른 반면, 미국인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자동차 보험료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수가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월마트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6%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세가 유지되면 이번주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