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4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월가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게임스톱 등 밈주식(유행성 주식)이 이틀째 랠리를 지속한 가운데,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 오른 3만9558.11을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8% 오른 5246.68을, 나스닥지수는 0.75% 상승한 1만6511.1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종가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4월 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 시장의 예상치 0.3%를 웃돌았다.
그러나 3월 상승률은 당초 0.2% 상승에서 0.1% 하락으로 조정됐다. 3월 PPI가 0.1% 하락으로 조정되면서 증시에 대한 하방 압력이 억제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와 관련 "PPI가 뜨겁다기보다는 혼조적"이라고 말하면서 "중앙은행의 다음 행보가 금리 인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날 PPI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밈주식이 랠리하며 미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의 대표적 밈주식 게임스톱은 전날 75% 폭등에 이어 이날도 60.10% 폭등했다.
또 다른 밈주식 AMC도 31.98% 올랐다. AMC는 전날에도 78% 치솟은 바 있다.
미국의 밈주식을 탄생시켰던 '대장개미' 로어링 키티(Roaring kitty, 포효하는 고양이)가 3년 만에 재등장하면서다. 본명이 키스 질인 로어링 키티는 자신의 X(구 트위터)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종목별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전기차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대중 관세 인상을 발표하자 테슬라가 3.29% 상승하는 등 전기차가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1.06% 상승하는 등 대부분 상승했고,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68% 급등,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