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보잉이 이번엔 화물기 착륙 장치 문제를 드러냈다.
튀르키예 교통부는 8일(현지시간) 페덱스 항공 보잉 (NYSE:BA) 화물기가 전면 착륙 장치 없이 이스탄불 공항에 동체 착륙해 활주로에 머물렀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비행하던 보잉 767 항공기가 이스탄불 공항의 교통 관제탑에 착륙 장치가 열리지 않는다고 보고 후 관제 타워의 안내를 받고 착륙했다.
교통부는 공항 구조대와 소방대가 착륙 전 활주로에 필요한 준비를 마쳤으며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으나 고장의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영상에는 비행기의 앞쪽 끝이 소방용 거품에 흠뻑 젖기 전 활주로를 따라 긁히면서 불꽃이 튀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튀르키예 공항 운영사인 IGA는 화물기가 착륙한 활주로는 항공 교통이 일시적으로 통제됐으나 공항의 다른 활주로에서는 중단 없이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