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6000억원을 순매수해 6개월 연속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6260억원을 순매수해 802조5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시가총액의 28.9% 수준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3조6490억원을 순매수, 코스닥시장에서 1조24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다.
미국이 321조1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0%를 차지했고 ▲유럽 247조 2000억원(30.8%) ▲아시아 119조3000억원(14.9%) ▲중동 16조1000억원(2.0%) 순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3조5000억원, 아일랜드가 3000억원 순매수했고 독일과 캐나다는 각각 4000억원, 7000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도 1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5조4200억원을 순매수하고, 2조847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2조573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247조2000억원이다. 이는 상장 잔액의 9.7% 수준이다. 아시아(2조7000억 원), 미주(4000억 원) 등은 순투자했고 유럽은 5000억원 순회수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 116조1000억원(47.0%), 유럽 72조5000억원(29.3%)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