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파커하니핀(PH)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파커하니핀(6월 결산법인)의 회계연도 2024년 3분기(1~3월) 매출액은 50.7억 달러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고, EBITDA는 12.7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5.56달러로 22.5% 늘어 시장 컨세서스를 모두 상회했다.
산업재 북미와 해외의 매출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4.7%와 5.9% 감소한 반면, 항공우주사업부문의 매출은 17.9% 증가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전 사업부문에서 이익률이 개선됐으다.
2024년 매출액 성장률은 4%로 유지하면서도 3분기 강력한 실적과 항공 부문의 유기적 성장이 예상보다 더 높았던 것을 고려해 조정 EPS 가이던스를 24.8달러로 재차 상향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불확실성과 경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이익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항공 및 국방 시장의 강력한 수요가 매출과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항공우주사업부문의 강한 성장을 기대하며, 에너지 및 오일·가스 부문도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자동차 및 건설 부문의 수요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우려된다.
변종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가격 인상의 긍정적 영향은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의 상승 추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인수합병(M&A) 혹은 판매량 증가 등을 통한 외형 성장 기대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빅 데이터에 기반한 미국 기업 분석 전문 사이트인 초이스스탁에 따르면, 파커하니핀의 종목진단 점수(스마트스코어)는 74점이다. 이는 미국 전체 상장사 5544개 평가 기업 중 338위로 분석됐다.
세부 분석 항목을 보면 현금창출력과 사업독점력에서 각각 90점과 85점을 받았고 수익성에서 80점을 획득했다. 재무안전성에서 70점, 미래 성장성에서 45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