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갤럭시 S24 대형 옥외 광고판.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삼성전자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폰 '갤럭시S24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곧 공개할 신형 폴더블폰도 같은 효과를 누릴지 주목된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갤럭시S24 시리즈는 올해 1분기에만 글로벌 1350만 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작(갤럭시S23 시리즈·1000만 대)보다 35% 증가한 수치로, 2년 연속 1000만 대 돌파에 성공했다. 갤럭시S24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1분기 전체 영업이익(6조 6060억 원)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 부문(3조 5100억 원)에서 나왔다.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해 화제를 모았고, 신기능 사용에 개방적인 젊은 층의 호응을 얻으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특히 삼성의 조기 출시 승부수가 적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은 그간 갤럭시S 시리즈를 언팩 행사를 대부분 2월에 개최해 왔다. 그러나 갤럭시S24 시리즈의 경우 지난 1월 17일 언팩 행사를 열고 공개했다. 삼성이 연초 언팩 행사를 1월에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과 중국 제조사의 공세를 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택한 것인데, 전략은 100% 적중했다.
이에 삼성은 폴더블폰 신작 역시 예년보다 빠르게 공개한다.
뉴스1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7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AI가 탑재된 '갤럭시Z 폴드·플립6'를 공개할 것이 유력하다. 이는 예년보다 2주가량 앞당긴 시점이다.
2분기 실적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신형 폴더블폰 조기 출시로 공백기를 줄여 실적 하락을 방어한다는 것이다.
삼성은 일찌감치 언팩 띄우기에 나섰다. 파리에 올림픽 체험관을 운영하며 갤럭시 스마트폰, 갤럭시 AI와 연계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