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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10년 만에 증권업 재진출에도…업계 '무덤덤'한 이유

입력: 2024- 05- 05- 오후 08:47
우리금융, 10년 만에 증권업 재진출에도…업계 '무덤덤'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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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서울 중구 우리금융지주 /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한국포스증권 인수를 공식화하면서 다시 증권업에 진출했다. 지난 2014년 농협금융지주에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한 지 10년 만이다.

포스증권 인수로 증권업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해 몸집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4대 금융지주의 증권업 재진출이다 보니 업계 판도까지 흔들 수 있다는 평이 나온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포스증권의 규모가 작고, 투자은행(IB)은 물론 리테일 영업망이 갖춰지지 않은 만큼 경쟁력을 키우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추가 인수 없이는 존재감을 드러내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지주(316140)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의했다.

금융위원회의 합병 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 3분기 내에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합병 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다.

우리금융의 증권업 진출은 10년 전 우리투자증권을 농협금융에 넘긴 이후 10년 만이다. 현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당시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서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주도한 바 있다. 이후 우리투자증권은 2015년 NH농협증권과 합병돼 NH투자증권(005940)으로 재출범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이 합병하면 자기자본 1조2000억 원으로, 증권업계 18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의 자체 성장과 함께 증권사 추가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해 10년 내에 업계 10위권 내의 초대형 IB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IB와 디지털이 강력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키움증권(039490)처럼 온라인 리테일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종금의 기업금융 모델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인력 확보도 진행 중이다. 우리종금 대표로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발탁했다. 또 미래에셋 출신인 양완규 IB총괄 부사장과 김범규 상무, 홍순만 상무도 영입했다.

우리금융의 증권업 재진출에 업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4대 금융 중 한 곳의 증권업 진출이라,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력과 금융지주의 영업력은 무시하기 힘들다.

다만 합병증권사가 성과를 내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포스증권의 금융투자업 라이선스는 △집합투자증권에 대한 투자매매 △투자중개업 및 신탁업 등으로 제한적이다. 업무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신규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한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 △투자자문 △투자일임까지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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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사업 규모나 인력, 자산 규모가 작기 때문에 시너지 등 인수 효과를 내기에도 한계가 있다. 합병증권사의 임직원 수는 383명이며, 지점 수는 4개에 불과하다.

앞서 KB금융도 2008년 한누리투자증권을 인수했지만, 2016년 현대증권 인수 전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막대한 자본력은 물론 촘촘한 지점망을 동원해도 시스템과 규모 등을 갖추지 못하면 성장이 쉽지 않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증권은 펀드 판매 중심의 회사"라며 "우리금융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IB와 리테일망을 갖춰야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종금과 합병해도 자기자본 규모가 크지 않다"며 "증권업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려면 추가 인수 없이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역시 증권사 추가 인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미 "경쟁력 있는 매물 출회 시 추가 M&A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증권사 매물이 없다는 점이다. 밸류업 등과 맞물려 거래대금 증가로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앞서 중대형 증권사 인수를 하려다 실패한 바 있다"며 "증권사 매물로 나올 곳이 제한적인 것을 고려하면 추가 인수는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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