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기업 하이브의 '집안 싸움'이 진흙탕 폭로전으로 번지면서 하이브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특히 '뉴진스 엄마' 민희진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낸 뒤 외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 주가는 이번 주(22~25일) 12.58% 하락했다. 지난 19일 23만원선이었던 주가는 현재 20만원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하이브는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에 감사권을 발동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22일 8% 가까이 급락했고, 23일에도 1% 하락했다. 낙폭 과대 인식에 따라 24~25일에는 소폭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지난 25일 민 대표의 긴급 기자 회견으로 하이브에 부정 여론이 커지면서 5% 가까이 밀렸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크게 줄었다. 이슈가 터지기 직전 거래일인 지난 19일 하이브의 시총은 9조6008억원이었지만 전날 종가(20만1500원) 기준 하이브의 시총은 8조3929억원으로 1조2079억원이 감소했다. 코스피 시총 순위는 지난 19일 기준 43위였으나 전날 5계단 내려간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기관과 외국인은 지난 22일부터 전날까지 하이브 주식을 각각 1545억원, 367억원 팔았다. 특히 기관은 이번 주 하이브를 가장 많이 내던졌다.
반면 개인은 홀로 1917억원을 사들였다. 이 기간 개인은 하이브(1917억원)를 삼성전자 (KS:005930)(6958억원) 다음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개인들은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보는 분위기다.
증권사에서도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나 매수 구간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뉴진스는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며, 하이브가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한 이상 뉴진스는 계속해서 하이브의 IP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다만 민 대표의 영향력이 높게 평가받았던 만큼 단기 주가 변동성을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