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마드리드) 신정훈 특파원] 애플이 스포티파이의 새로운 버전의 iOS 앱을 거절했다.
스포티파이는 25일(현지시간) 애플이 유럽 연합(EU)의 사용자들을 위한 앱 내 가격 정보가 있는 스포티파이의 새로운 버전의 iOS 앱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SNS에서 유럽 연합(EU) 집행위원회의 음악 스트리밍 사건에서의 판결에 따라 기본 가격과 웹사이트 정보가 포함된 자사 앱의 새 버전을 애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의 대변인은 성명서에서 "애플은 다시 한 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결정을 무시하고 고객들과 소통하려는 우리의 업데이트를 거절했다"며 "소비자와 개발자에 대한 그들의 무시는 법을 무시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브뤼셀은 애플에 18억4천만 유로(19억7천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는데, 이는 앱스토어를 통해 음악 스트리밍 경쟁사들과의 경쟁을 방해한 것으로 2019년 스포티파이의 제소를 받은 후 사상 최초의 EU 반독점 처분이었다.
반면, 애플은 이달 초 유럽 경제 지역의 음악 스트리밍 앱 내 사용자들에게 다른 디지털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릴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EU의 요구를 준수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애플의 제안에 따라 스포티파이 및 기타 스트리밍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앱 스토어 외부의 결제 옵션을 알리기 위해 자사 웹사이트 링크를 포함할 수 있다. 그러나 스포티파이는 애플에 제출된 새 버전에서 인앱 링크를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