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시스템 디자인 솔루션 제공업체인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CDNS)의 1분기 실적이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의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10.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 줄었고, 영업이익은 3.8억 달러로 11.3 감소, 주당순이익(EPS)은 1.17달러로 9.3% 줄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0.7%, 2.1%, 3.5% 상회하는 수준이다.
2분기 가이던스는 매출액 10.3억~10.5억 달러(컨센서스 11.1억달러), 영업이익률 38.5~39.5%(컨센서스 42.7%)를 제시했다.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동사의 검증용 HW 매출의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검증용 HW 매출은 2022년말 이연된 수주로 인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2023년 검증용 HW 매출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부터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AI 슈퍼 사이클 지속되며 EDA, 반도체 IP 사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민성 연구원은 "특히, 엔비디아 (NASDAQ:NVDA) 블랙웰(Blackwell) 등과 같이 데이터센터 서버용 반도체 칩은 공정 난이도가 증가하고 다이 사이즈가 커짐에 따라 개발 과정에서 AI 기능이 추가된 EDA, 차세대 검증 솔루션, 그리고 고성능 반도체 IP 등이 필요하다"며 "동사의 EDA(Cerebrus,Allegro 등) 및 반도체 IP 제품은 꾸준히 높은 수요를 지속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동사가 최근 차세대 검증용 HW 솔루션인 Palladium Z3과 Protium X3를 출시하면서 Z3, X3 솔루션은 상반기 생산을 통해 재고를 확보하고 하반기에 본격적인 매출에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