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기관의 매도 공세에 코스피 지수가 270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25.14포인트) 하락한 2681.8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한때 잠시 반등했으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마감을 앞두고 2678.21까지 내렸다 하락 폭을 소폭 만회했습니다.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기관은 이날에만 6361억원을 팔아치우며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5897억원, 외국인은 146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내렸습니다. 전기가스업이 4.6% 빠졌고 보험(-3.97%), 섬유의복 (-3.14%)은 3%대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통업(-2.82%), 운수창고(-2.29%), 금융업(-2.21%), 건설업(-1.72%) 등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은 2.38% 올랐고 기계 1.46%, 의약품 0.51% 등도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KS:005930)(-0.48%)와 SK하이닉스 (KS:000660)(-0.53%)가 약보합세를 나타냈고 LG에너지솔루션(-2.24%)은 2%대 하락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63%), 현대차 (KS:005380)(-1.24%), 기아(-1.7%), POSCO홀딩스(-1.25%) 등도 일제히 내렸습니다.
반면 셀트리온은 1.5% 올랐고 NAVER, LG화학도 1%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7포인트(0.28%) 상승한 860.4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시장에서는 개인이 435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7억원, 244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시죠.
◇ 특징주
연일 구리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전선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전선주인 가온전선은 신고가를 기록하고 전 거래일 대비 18.091% 오른 4만 46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외 대원전선(4.15%), 대한전선(2.93%)도 일제히 올랐고 구리 관련 종목인 풍산도 3.53% 오른 6만 1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K하이닉스도 이날 52주 신고가를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오전 11시 3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59% 오른 19만 14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4% 이상 상승하면서 SK하이닉스도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가 터치에도 마감 직전 개인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도세에 이내 미끄러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0.53% 내린 18만 74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