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유리 소재 기업인 코닝(GLW)의 새로운 성장 동력은 반도체 유리기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코닝은 광통신, 모바일 디바이스의 디스플레이, 자동차 및 생명 과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고성능 유리 및 세라믹 제품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업체다. 경쟁사로는 독일의 Schott, 일본의 NEG가 존재하며 경쟁사는 유리기판 비즈니스 업력이 오래됐으며, 주요 고객으로 대형 반도체 기업을 확보로 하고 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애플의 강화유리 공급업체로 유명하다"며 "고릴라 글래스를 사용해 스마트폰, 태블릿 기기 화면을 보호, 내구성이 뛰어나고 스크래치와 충격에 강하다"고 설명했다.
코닝의 애플향 매출 비중은 2023년 25%로 추정된다. 애플의 판매량에 따라 실적이 연동되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까지는 실적 모멘텀이 부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임지용 연구원은 "하반기와 2025년의 실적 컨센서스는 우상향 흐름이 전망된다"며 "유리기판 시장이 열린다면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본업도 2025년을 본다면 지금부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코닝은 2022년부터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20억달러 규모의 신규 생산 시설을 설립하고 있으며, 2025년 완공 예정이다.
기존의 LCD 유리기판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 유리기판 사업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엔비디아 (NASDAQ:NVDA), 애플 (NASDAQ:AAPL) 등 새로운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