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사이버 보안기업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가 글로벌 IT 보안센터 '탑픽(Top pick)'으로 꼽혔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팔콘(Falcon)이란 제품명의 엔드포인트 보안 통합 솔루션으로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팔콘은 거의 처음으로 등장한 단일 플랫폼, 단일 콘솔(인터페이스) 보안 솔루션으로 최근 기업이 더 많은 보안 솔루션을 사용해 보안을 강화하고 싶어하는 시점에, 복잡성과 운영의 어려움을 해결해줄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CRWD가 짧은 시간 고성장 할 수 있었던 요인은 IT 환경이 클라우드로 변화하는 시점에 새로운 시장을 빠르게 선점했기 때문"이라며 "기존 강자인 맥아피, 시만텍 등이 레거시에서 클라우드로 전환에 실패한 사이, 동사는 AI 기술력을 필두로 점유율을 빠르게 확장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22년부터 MS가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레퍼런스와 기술력으로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수진 연구원은 팔콘을 필두로 한 1등 기술력과 영업력, 강력한 실적 성장세, 그리고 영업 마진 흑자전환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시하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글로벌 IT 보안 섹터 탑픽으로 추천했다.
지난 3월 10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실적 발표에서 또 한번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회계연도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8.45억 달러로 전년 대비 33% 늘었고, Non-GAAP 주당순이익(EPS)은 0.95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익 개선세도 두드러지며 Non-GAAP 영업이익률은 25%를 기록, 처음으로 영업이익률이 20%대에 안착했다.
회계연도 2025년 1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9.02~9.06억 달러, Non-GAAP EPS 0.89~0.90달러로 제시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