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2025년 1분기 예정된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HMGMA) 가동을 4분기로 앞당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현지 가공센터 가동 시기도 당초 계획보다 빨라졌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공장 가동 일정이 올해 10월로 당겨지면서 신규 생산거점 구축에 협력하는 국내 자동차 부품·전장업체들도 생산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경영실적 설명회를 통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용 강판 공급을 위한 해외스틸서비스센터(SSC)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앨라배마 공장 준공에 이어 미국내 두 번째 코일센터가 준공되는 것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북미 시장 판매 호조를 예상해 북미 집중 투자에 본격화한 것이다.
스틸서비스센터는 지난해 5월 미국 조지아주에 공사 착공했으며 오는 8월 완공할 계획이었다. 당초보다 생산 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완공도 빨라질 전망이다.
현대제철 조지아 SSC에는 슬리터 1기와 블랭킹 2기 등의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1기당 슬리터 12만톤, 블랭킹 800만매로, 현대자동차의 HMGMA 연간 전기차 생산 규모인 25만대 수준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해당 공장(조지아 공장)에서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강판을 주로 가공 및 생산할 계획"이라며 "향후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