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중국/일본]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관이 환율 시장에서 계속되는 엔화 약세 현상이 경제적 기초조건에 따른 것이 아니라 "분명히 투기"로 인한 것이라며 개입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간다 재무관은 25일 오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상시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엔저 움직임은 경제적 기초조건에 따른 방향이 아니라 명백히 투기가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품 선물거래위원회(CFTC)가 19일까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는 2021년 이후 일관되게 엔 쇼트(매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일본은행이 금리 정책을 정상화하면서도 완화적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로 인해 엔 쇼트 거래는 최근 몇달 사이 인기가 높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간다 재무관은 "투기에 다른 과도한 변동은 경제에 큰 영향을 불러올 수 있어 용납할 수 없다"며 "과도한 변동에 대해서는 온갖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행동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니혼테레비는 간다 재무관의 발언은 일본은행이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면서 미일 금리차는 줄어들었음에도 달러당 엔화가 151엔대 후반까지 가치가 떨어지자 이를 견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간다 재무관의 발언 후 일시적인 엔고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151엔(1339.26원)대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그는 엔저의 배경인 미일 금리차는 분명히 축소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재무성의 개입이 필요한 환율 변동 기준에 대해서는 "의식하고 있지 않다"며 "무엇보다도 과도한 변동이 있는지, 그것이 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 종합적으로 감안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