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ICTK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ICTK의 공모예정주식수는 197만주다.
희망공모가 범위는 1만3000원~1만6000원이다.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707억원~2101억원이다.
오는 24~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다음 달 7~8일에 걸쳐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ICTK는 사물인터넷(IoT) 보안 전문 기업이다. ICTK만의 고유 기술인 VIA PUF(Physically Unclonable function)를 통해 통신장비나 기기에 신뢰점(Root of Trust)을 부여하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PUF는 사용자와 기기, 데이터의 기본 요소가 되는 기술이다. ICTK의 VIA PUF 기술은 반도체 웨이퍼 단계 공정인 VIA Hole(바이어 홀)에서 나타나는 랜덤성을 활용한다. 인간이 홍채나 지문과 같은 생체 아이디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과 동일하게 반도체 DNA를 기반으로 해킹을 막는다.
ICTK는 지난 2018년 LG유플러스의 무선공유기에 PUF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한국전력 AMI(지능형전력시스템)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관계사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계약을 맺었으며 내년부터 본격 공급을 앞두고 있다.
PUF 기술을 적용한 eUSIM(e유심)을 개발해 LG유플러스와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아울러 PUF와 PQC(Post-Quantum Cryptography) 기술을 적용한 VPN 솔루션을 상용화하는 것에도 성공했다. 해당 기술은 CC인증(정보보안 인증)을 준비 중으로 이후 본격적 공급 확대 예정이다.
상장 후에는 양산 공급을 본격화하며 시장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에 속도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핵심 기술(IP)영업과 보안칩, 모듈 디바이스와 플랫폼 사업 등의 적용처와 고객사를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정원 ICTK 대표는 "ICTK는 PUF 솔루션을 위한 핵심기술의 거의 모든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큰 자산"이라며 "상장 후 기술 적용 분야와 고객사 확대를 통해 글로벌 팹리스로 도약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