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아스트라제네카가 임상 단계의 바이오 제약 회사인 퓨전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8일(현지시간) 차세대 암 치료제에 베팅함에 따라 퓨전 파마슈티컬스를 현금 약 2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주 희귀질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아몰리트 파마를 10억5천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이번 달 두 번째 거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퓨전 파마 주식 97% 이상의 프리미엄인 주당 21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주당 3달러의 양도 불가한 조건부 가치 권리를 지급할 예정이며 총 거래 가치는 약 24억 달러에 이른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연구개발 담당 부사장인 수잔 갤브레이스는 "오늘날 암 환자의 30~50%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으며 퓨전 파마의 인수는 차세대 방사선 접합체로 이러한 치료 측면을 혁신하겠다는 우리의 포부를 더 확고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퓨전 파마는 암을 치료하기 위한 차세대 방사선 접합체(RC)를 개발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RC가 분자를 이용한 정밀한 표적화를 통해 암세포에 직접 방사성 동위원소를 전달해 최근 수년간 암 치료 분야에서 유망한 치료제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퓨전 파마의 가장 최첨단 프로그램은 현재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중간 단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FPI-2265이다.
퓨전 파마는 지난 1월 FPI-2265에 대한 제출된 2/3상 프로토콜에 대해 FDA와 협력했으며 2025년에 3상 또는 후기 단계 등록 시험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항체-약물 접합체(ADCs) 및 RC를 포함한 더 특이한 암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다른 방법을 연구해 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00년 ADC를 최초로 승인하고, 2018년에 방사성 공액을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