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오너일가 '잔치'…유통3사 '배당왕'은 신동빈

입력: 2024- 02- 22- 오후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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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

[시티타임스=한국일반] 경기 불황에도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등 유통 3사 오너 일가의 배당금 규모는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롯데지주 (KS:004990)와 롯데쇼핑 (KS:023530), 롯데웰푸드 (KS:280360), 롯데칠성음료 (KS:005300)에서 총 325억5574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지난해보다 약 5% 늘었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 우선주 8만1354주, 보통주 1368만3202주를 보유 중이다. 올해 배당금으로 우선주는 주당 1550원, 보통주는 주당 1500원이 책정됐다. 지주에서만 206억5090만원을 배당받는다.

롯데쇼핑은 올해 배당금을 주당 3800원으로 지난해보다 500원 올렸다. 신 회장은 289만3049주를 보유해 배당금 109억9359만 원을 수령한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은 소폭 줄었으나 7년 만에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했고 영업익은 31.6% 뛰었다.

롯데웰푸드 배당금은 전년보다 주당 700원 오른 3000원이다. 신 회장은 18만2117주를 보유해 5억4635만 원을 배당받는다. 롯데웰푸드도 지난해 영업익이 30.8% 올랐다.

롯데칠성은 우선주는 주당 3405원, 보통주는 주당 3400원으로 주당 100원씩 배당금을 올렸다. 신 회장은 우선주 6만3862주, 보통주 4만3367주를 보유해 총 3억6490만 원을 수령한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5% 줄었으나 매출 '3조 클럽'에 가입했고 당기순이익이 27% 늘었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 배당금이 103억4582만 원으로 가장 많다. 이마트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적자에도 배당은 전년과 같은 주당 2000원으로 책정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 주식 517만2911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세계가 올해 배당금을 주당 4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50원 올리면서 전년대비 소폭 늘어난 95억1323만 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신세계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익, 당기순익이 모두 줄었지만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배당을 확대했다.

이 회장은 신세계 98만4518주, 이마트 278만7582주를 갖고 있다.

정유경 신세계 (KS:004170)백화점 총괄사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실적 부진으로 주당 배당금을 전년대비 100원 내린 400원으로 정하며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94억7201만 원을 배당받는다. 그는 신세계 182만7521주, 신세계인터내셔날 540만4820주를 보유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83.4% 뛴 143억235만 원을 배당금으로 받는다.

정 회장은 배당이 주당 전년대비 10원 내린 200원으로 책정된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식을 6184만7333주 보유해 123억6947만 원을 받는다.

현대백화점 (KS:069960)은 지난해와 같은 주당 1300원으로, 정 회장은 41만3556주를 보유해 5억3762만 원을 배당받는다.

현대그린푸드 (KS:005440)는 주당 325원을 배당한다. 정 회장은 429만3097주를 보유해 배당금이 13억9526만 원이 된다.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현대지에프홀딩스 4542만5141주를 보유해 90억8503만 원을 배당받는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배당 규모 축소에도 정 부회장 보유 주식이 늘면서 배당금이 1년새 86.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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