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일본 반도체 전공정 제조장비 업체인 도쿄일렉트론(8035 JP)이 반도체 굴기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이 추구하는 반도체 전략으로 매출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일렉트론(Tokyo Electron, TEL)은 일본 톱(Top) 반도체 전공정 제조장비 업체로 반도체 제조장비(SPE) 부문이 전체 매출액의 76%를 차지한다. 삼성전자 (KS:005930), 인텔 (NASDAQ:INTC),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업계 내 선두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제조공정 중 식각, 박막 부문의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은 물론 글로벌 전공정 장비업체 중 가장 폭넓은 장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반도체 굴기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이 추구하는 현 반도체 전략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업체"라고 꼽았다.
실제로 동사 매출은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시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중국의 반도체 전략 선회에 맞춰 현재 매출 또한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레거시 공정 장비 관련 분기별 20~30여 개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 중으로 오는 2025년까지 관련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선영 연구원은 "AI 서버와 연관성이 높은 HBM 중심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DRAM 장비 부문은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며 "첨단에서 레거시 공정까지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부문에 가장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진다는 측면에서 주목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