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KT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KT는 시가총액 11조원을 육박하면서 지난 2011년 이후 약 13년만에 시가 4만 2000원대를 기록했다.
이런 KT의 주가는 지난해 8월 김영섭 대표의 취임 후 27.69% 상승하는 등 KT의 경영 안정화와 김 대표가 내놓은 주주환원 정책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지난해 10월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동안 22년 수준인 주당 1960원의 배당금을 보장하고 재원이 부족하더라도 해당 배당금을 보장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내놓았다.
이런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지난 2월 271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
KT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차세대 네트워크와 ICT역량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패러다임전환이 미래의 사업방향의 주요 목표이다"라며 "올해도 IT역량강화와 더불어 근본적인 사업혁신통해 양질의 성장을 이뤄내 KT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KT의 4분기 실적은 연결매출 6.7조원이고 영업이익은 2,656억원을 기록했다"며 "BC카드 등 주요 그룹사의 수익성 악화에 따라 692억 원을 기록했으나 KT Cloud는 공공클라우드의 견조한 성장에 따라 전전년동기대비 15% 성장했으며, 에스테이트도 호텔 사업 호조와 오피스 임대매출 증가에 따라 매출이 4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23년도 연간 실적발표 이후 KT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며, KT의 B2B 사업과 더불어 IDC/클라우드, 콘텐츠, BC카드, 에스테이트 등 자회사 실적 개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BNK 투자증권은 "KT는 유무선서비스의 안정적이고 넓은 커버리지로 B2B에서 시너지가 발휘되고, AI 등 신성장동력과 계열사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장을 이어갈 토대가 마련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실적이 연결실적 성장에 기여해 올해 통신3사 중 영업이익이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