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정 기자] 8일 니케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의 작년 순이익 3370억엔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연간 배당은 28엔으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5년 3월기 실시한 이래 약 19년만이다.
르네사스는 작년 전사적인 구조조정과 M&A(인수합병)을 통해 순이익이 전기비 31% 증가했다.
시바타 히데토시 르네사스 사장은 "배당은 안정적이고, 신중하게 올리고 싶다”면서 “자사주 매입에 대해 시장 상황과 M&A의 전략 투자를 모두 염두에 두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르네사스는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전기의 반도체 사업부문이 NEC일렉트로닉스와 경영통합으로 지난 2010년 설립된 회사다.
하지만, 전국에 공장이 흩어져 비효율적인 생산체제를 갖춘 탓에 적자가 지속됐다. 결국 엔고, 동일본 대지지, 공장재해, 경영침체 등으로 인해 INCJ에 매각됐다.
이후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고정비를 줄이고, 잉여 생산능력도 축소시켰다. 수익구조가 개선돼 지난 2015년 3월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17년 이후 적극적으로 해외 반도체 메이커를 인수하고, 아날로그 반도체의 품종을 늘리기 시작했다.
주주 환원에 대해서는 지난 분기 18기만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해, 조기에 배당할 방침도 발표한바 있다.
지난 2023년 11월 INCJ가 보유한 르네사스 주식을 모두 팔았다. NEC와 히타치 제작소도 르네사스주를 24년 1월에 전부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