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러시아의 1월 재정적자 감소폭이 줄었다.
러시아 재정부는 지난 1월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0.2%로, 2023년 동월 대비 5배 이상 적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수입이 76.6% 증가하고 지출이 완화된 결과다.
러시아는 2023년 1월 GDP의 1%인 1조 6500억 루블(180억 1266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반면 지난 달 1월 지출은 2조 7000억 루블(294억 7527만 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13.2% 감소했다.
러시아는 올해 예산 수입과 지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정부의 예산안에 따르면 36조 7000억 루블(4029억 달러)을 지출하고, 2024년에는 GDP 대비 0.9%의 적자를 기록함과 동시에 35조 1000억 루블(3831억 달러)을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군사 및 방위 산업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올해 국방 및 안보 지출을 합치면 전체 예산 지출의 약 4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많은 분석서가들은 2023년 초 과도한 지출로 인해 큰 예산 적자를 예측했지만, 러시아는 고유가와 서방의 에너지 수입 억제 회피 성공으로 모스크바의 전망을 향상시켰다.
러시아는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차입과 국부펀드(NWF)를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