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한국일반]
김현정 프로가 14일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CX·MDE(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센터에서 'AI 라이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KS:005930) 제공)
(수원=뉴스1)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14일 경기 수원시에 있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 내 CX·MDE(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센터에서 인공지능(AI) 라이프 솔루션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CX·MDE센터는 소비자에게 최고의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소비자의 생활 패턴과 연결된 제품 간 사용성을 분석·연구하는 곳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모두를 위한 AI' 비전을 발표하고 가정 내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들의 연결성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소비자 제품 경험을 넘어 AI 시대를 준비해 모바일부터 TV, 가전까지 사용자 AI 시나리오로 연구를 확장 중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올해 AI 콤보, AI 스팀 등 혁신 가전과 함께 AI 폰, AI 스크린과 같은 제품에서 'AI=삼성'이라는 고객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양한 AI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AI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며 "나이가 많으신 시니어를 돕는 '패밀리 케어'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종채 삼성전자 경험솔루션파트(CX·MDE) 프로가 14일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CX·MDE(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센터에서 'AI 라이프'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멀리 떨어져 있지만…'부모님 안부' 전해주는 똑똑한 AI
삼성전자가 제공할 '패밀리 케어'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고 가족들의 세심한 지원이 필요한 부모님을 위해 시니어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해 개발한 서비스다. 삼성전자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에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부모님의 TV, 냉장고, 정수기, 인덕션, 스마트폰의 사용 여부를 가족의 스마트싱스로 확인하고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지내는 자녀도 부모님을 위해 원격으로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부모님이 약을 먹지 않으면 스피커가 미리 설정한 복용 시간을 음성으로 알려주고, 복약 기록도 저장해준다. 정수기는 약 복용에 최적화된 물양과 온도를 맞춰 제공한다. 부모님의 이상 활동을 감지해 알림을 제공하거나 냉장고 내부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어디서나 냉장고 안을 볼 수 있어서 부모님이 필요로 하는 식재료나 음식도 확인할 수 있다.
문종채 삼성전자 경험솔루션파트(CX·MDE) 프로가 14일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CX·MDE(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센터에서 'AI 라이프'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신혼·영유아·1인가구도 '삼성 AI 솔루션' 하나로 편하게
부모님뿐 아니라 신혼부부, 영유아 가구, 1인 가구 등에도 AI 라이프 솔루션을 제안한다. 삼성전자 고객 분석에 따르면 AI 관련 제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고객은 신혼부부가 51%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영유아 가구(46%), 1인가구(34%)가 이었다.
삼성전자는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부모님, 신혼부부, 영유아 가구, 1인 가구를 대상으로 AI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최적의 AI 제품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지난 1일부터 삼성닷컴 홈페이지에 '세상 편한 AI 라이프'라는 신규 페이지를 오픈해 △부모님 △신혼부부 △영유아 가구 △1인 가구별 AI 제품 패키지를 추천하고 AI 기능을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는 총 12개의 시나리오도 제안하고 있다.
먼저 '신혼부부를 위해 집안일은 벌써 끝남 AI 라이프'로 바쁜 맞벌이 신혼부부에는 낮 시간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이 청소를, 퇴근 시간에 맞춰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빨래를 완료한다.
다음으로 '우리 가족을 위해 아이들과 함께 사는 AI 라이프'로 영유아 가구 일상도 편하게 만든다. 가령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하원시키는 중에 냉장고 속 간식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주문까지 마친다. 또 아이가 언제 집에 왔는지 확인할 수 있고, 비스포크 AI 스팀으로 아이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1인 가구도 챙겼다. 삼성전자는 '1인 가구를 위해 혼자서도 걱정 없는 AI 라이프'로 1인 가구의 안전한 일상을 보여준다. 늦은 저녁에 낯선 사람이나 배달 등 방문자가 있으면 외부 카메라로 바깥 상황을 살펴볼 수 있고, 집을 오래 비울 때는 저녁마다 조명이 켜지게 하는 설정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