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베트남]
다낭시 - 해안도시 [사진자료= freepik]
베트남의 대표 휴양지 다낭의 리조트 부동산 시장이 투자자들의 신뢰 상실로 침체되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DKRA 베트남에 따르면 1분기에 다낭에서 판매된 비치 빌라, 타운하우스, 콘도텔은 한 채도 없었다. 이 회사는 1분기 보고서에서 도시와 그 주변 지역의 리조트 부동산 부문이 거의 거래가 '동결'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부동산업자 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리조트 부동산 거래 건수는 160건에 불과해 2%의 판매율을 기록하는 등 유동성 부족이 전국적으로 이 부문을 괴롭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
다낭의 비치 빌라는 1,000억 동(54억 3,000만 원), 비치 타운하우스는 70-160억 동으로 가격이 높게 책정되었다. 비치 콘도텔은 제곱미터당 1억 4,800만 동(803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보 홍 탕(Vo Hong Thang) DKRA 그룹의 컨설팅 및 프로젝트 개발 담당 이사는 “리조트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매우 낮다”며, “개발자들은 이자를 낮추고 결제 기간을 연장하는 등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했지만 헛수고였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자금 부족으로 인해 진행 중인 많은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일부는 포기되면서 리조트 부동산 부문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중부 부동산 시장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조사하는 쩐 쫑 부(Tran Trong Vu) SPE.R의 공동 설립자는 “많은 프로젝트가 개발자가 약속한 수익을 달성하지 못하자 투자자들이 이 부문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 씨에 따르면, 2019년에 시작되었지만 최근에야 분양에 들어간 호이안(Hoi An)의 리조트 프로젝트는 개발사가 구매자에게 8%의 수익률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부문은 1.8~2.7%의 수익만 내고 있다.
5%의 수익을 내는 곳은 극소수이고, 대부분은 손실을 보고 있다. 애초에 높은 수익률에 대한 약속이 투자자들을 이 분야로 끌어들인 이유였다. 하지만 이제 개발자들이 수익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은 더 이상 시장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수요가 개선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다낭에 새로운 리조트 프로젝트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 씨는 “리조트 부동산은 더 이상 다낭에서 좋은 투자 선택이 아니”라며, “해안 도시에서 가장 좋은 부동산은 아파트로, 꾸준한 현금 유입을 위해 임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제곱미터당 약 2,700만 동으로 시작한 일부 아파트 프로젝트가 꽤 잘 팔리고 있다”며, “연간 구매 가격의 4%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임대 부동산도 수요가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