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이번 주에는 거대 기술 기업 실적과 미국 6월 고용보고서가 주목된다. 투자자들은 영란은행의 금리 결정과 유로존 및 중국의 경제지표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 두어야 할 주요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미국 비농업 고용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될 미국 고용보고서에서는 7월 비농업 고용건수가 18만 4천 건 증가하고, 실업률은 사상 최저치인 3.6%를 유지하며, 평균 시간당임금은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시장 회복세는 경제가 인플레이션 둔화 및 강력한 성장을 이루는 이른바 연착륙으로 향하고 있나는 견해를 구성하는 핵심적 요소였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이 더 이상 미국 경기침체를 예측하지 않으며 높은 수준의 일자리 손실 없이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면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높아졌다.
연준은 지난 수요일에 금리를 0.25%p 인상해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되었으며, 향후 경제지표에 따른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경제가 너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우려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반대로 고용이 급격하게 감소하면 경기침체 우려가 재점화될 수 있다.
2. 기업 실적 발표
이번 주 목요일에는 애플 (NASDAQ:AAPL)과 아마존 (NASDAQ:AMZN)이 실적을 발표한다.
일부 투자자들은 부분적으로는 인공지능 개발에 대한 흥분 속에서 촉진된 기술주 랠리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100 지수는 올해 들어 44% 상승했고, 벤치마크 S&P 500 지수는 46%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주 메타 플랫폼스의 낙관적 전망과 구글 모기업 알파벳(NASDAQ:GOOGL)의 실적은 메가캡 기업들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하다고 믿는 견해에 힘을 실어 주었다.
로이터 통신을 인용한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기준으로 S&P 500 상장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그중 78.7%가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했다.
3. 영란은행의 금리 결정
이번 주 목요일에 영란은행(BOE)는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BOE가 6월 0.50%p 인상 이후 0.25%p 인상으로 돌아갈지 여부에 대해 시장 의견이 분분하다.
영국 인플레이션은 2월 이후 가속화되지 않았고, 광범위한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있다.
그러나 6월 인플레이션은 7.9%로 주요국 중 가장 높고 BOE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으므로, 특히 정책 당국이 9월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시장은 0.50%p 인상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
BOE는 2021년 12월 이후 13차례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해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기대 이상으로 계속 상승하자 투자자들로부터 뒤처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4. 유로존 경제지표
월요일에 유로존 7월 인플레이션과 2분기 GDP 예비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면밀히 주시된다.
GDP 데이터는 유로존 경제가 2분기에 성장세로 돌아섰음을 보여 주고, 인플레이션은 소폭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작년 10월에 정점을 찍은 이후 절반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5.5%로 ECB 목표치 2%를 훨씬 웃돌고 있다.
ECB는 지난 목요일에 예금금리(deposit rate)를 사상 최고치로 인상했지만, 정책 성명에서 추가 인상에 대한 명확한 힌트는 삭제했고 이는 9월 회의 추가 인상이 당연하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꺾겠다”고 결심했더라도 다음에 일어날 일은 균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5. 중국 구매관리자지수
이번 주 초에 발표되는 중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데이터는 제조업 활동이 4개월 연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낼 전망이다. 이에 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의 팬데믹 이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이 강조될 것이다.
주로 대형 기업과 국유 기업에 초점을 맞춘 공식 제조업 PMI 및 서비스업 PMI는 월요일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차이신 제조업 PMI는 화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주 목요일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공업이익이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는 국내외 수요가 약화되면서 2분기에 느린 속도로 성장했지만, 대부분 애널리스트들은 부채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공격적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한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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