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경 경찰이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만명 발생했다.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는 15만명이다. 델타 변이 영향으로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집계한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0만855명이다.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는 15만2,222명이다. 하루 사망자 수는 1,497명으로 2주 전에 비해 34% 증가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와 일주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단위 명). 출처=뉴욕타임스
미국 신규 확진자 수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 적극적인 백신 접종 장려로 1만명대까지 감소했었다. 지난 7월 4일 독립기념일 즈음에는 ‘바이러스 독립’이라는 말도 나왔다.
델타 변이 확산과 접종 둔화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델타 변이 영향으로 지난 1달 동안에만 4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존스홉킨스대 데이터 기준 미국 내 누적 확진자 수는 4,002만2,500여명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비율이 전 인구 대비 53%라고 발표했다. 50%대에 진입한 후 지지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미국인이 7,500만 명”이라면서 “앞으로의 방향은 이들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