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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금융기관간 거래 급증...PF發 충격 올 수도"

입력: 2024- 05- 06- 오후 05:30
© Reuters.  "韓 금융기관간 거래 급증...PF發 충격 올 수도"

여의도 증권가. 사진 = 김호성.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가 국내 부동산 대출 부실 등의 여파로 비은행 금융기관과 증권사 일부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BI는 6일 '한국의 부동산 분야 스트레스가 시스템적 위험을 초래할 것인가'라는 보고서를 내고 금융기관 간 상호거래 증가 추세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 등을 인용해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레나 쿽(Rena Kwok) 애널리스트는 주요 부문인 은행·보험사의 경우 부동산 부문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크지 않고 손실 흡수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비은행권의 부동산 대출 문제가 시스템적 위기로 비화할 가능성은 작지만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특히 금융 불안정이 발생할 경우 시스템적 위험을 피하기 위해 금융기관 간 상호거래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기관 상호거래 1년새 5.3%↑...PF 위험 고조시 압박 커질 것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금융기관 간 상호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3554조원 규모였다. 이 가운데 은행과 비은행권 간 상호거래가 1236조원(34.8%), 비은행권 내 상호거래는 2145조원(60.3%), 은행권 내 상호거래는 174조원(4.9%)이었다.

보고서는 한국 부동산 분야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전염 위험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이 고조되고 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경우 더 큰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디폴트 전염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인 뎁트랭크(DebtRank)는 지난해 2분기에 0.34를 기록해 전년 동기 0.37보다는 하락했다. 이 지표는 특정 금융업권의 부도 충격이 순차적으로 확산했을 때 집계된 손실의 합계가 전체 금융 부문 운용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부도 충격의 전염도가 크다는 의미다.

쿽 애널리스트는 충격이 오더라도 양호한 자본 적정성 비율 등을 감안할 때 국내 금융기관들이 회복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의 자본 적정성 비율이 양호했으며, 지난해 10월 일반은행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도 원화(110.5%)와 외환(154.7%) 모두 감독기준을 넉넉히 넘어섰다는 것이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유동성 대응능력은 감독기준을 살짝 웃도는 만큼, 부동산 경기 둔화와 높은 단기금리 등을 감안할 때 자금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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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블룸버그는 지난달 한국이 그림자 금융(비은행 금융) 분야에서 면밀히 주시해야 할 약한 고리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티로웨프라이스와 노무라증권 등 일부 금융기관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정부가 (부동산 부문)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것"이라면서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끝이 아니며, PF 부채 스트레스의 시작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증권사 유동성비율 감독기준 겨우 충족...연체율도 상승세도 빨라

지난해 3분기 말 증권사의 조정 유동성비율은 104.3%에 그쳐 감독 기준인 100%보다 불과 4.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조정 유동성비율은 잔존만기가 3개월 이내인 유동성 부채 및 채무보증의 합산액 대비 잔존만기가 3개월 이내인 유동성 자산의 비율로 계산한다. 이 비율이 100% 아래면 우발 채무 발생 시 자체 유동성을 통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간주된다. 

증권사의 PF 관련 대출 연체율 또한 다른 금융기관과 비교해 두드러진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권사 PF 관련 대출의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말에는 13.85%, 4분기 말에는 13.73%에 달했다. 2020년 말 3.37%였던 것과 비교하면 3년새 빠른 속도로 연체율이 상승했다. 

저금리와 부동산 가격 상승 시기에 PF 사용이 늘어났고, 증권사들은 PF 대출을 ABS(자산유동화증권),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등으로 증권화해서 투자자들에게 판매해왔기 때문이다.

최신 의견

과연
어찌됐든 세상은 돌아간다 거기에 박자를 잘 맞춰야 살아남는다
금리 내리면 끝!
금리 내리면 끝은 세상을 쉽게만 본는 순진한 생각이지. 이 세상은 명과 암처럼 어두운 부분도 있는데 사람들은 밝은 면만 보려고 하지. 왜? 그거 밖에 안보이니까. 생각해봐 pf터지면 건설사, 시행사들이 가지고 있는 땅이 싼 가격에 나올텐데 그걸 노리는 하이에나들이 없을까? 그리고 채권단이나 은행들이 금리 내려가고 아파트 지어서 분양해서 분양대금 회수할 때까지 기다려줄까? 정부가 도와준다? 정부는 무슨 돈으로 그 많은 건설사를 도와주지? 국민 혈세 낭비라고 욕 바가지로 먹을텐데. 총선도 끝났겠다. 정부도 이제 자기들 뒷주머니 채울거 아니면 도와줄 명분이 없지. 괜히 시간 끌었다가 은행까지 위험해지면 어쩌려고. 건설사 몇개, 저축은행 몇개 날아가는거 일도 아니야. 이미 경험했잖아. 구조조정할거 구조조정하고 살릴거 살리고 해야 또 부동산도 살아나고 하는거지. 다 힘들다고 살려주면 걔네가 은혜를 갚겠어? 다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올 때랑 다른건데. 그러니까 어디가서 금리 내리면 끝! 이런 무식한 소리하지 말고 대치동 아파트나 잘 간수해
👍
헌국의 후진적인 부동산(특히 주택시장)문제는 정부의 실패와 민간의 탐욕이 원인이다. 특히 아파트가 대부분 국민자산인 상황에서 적극적인 부동산 시장 투명성 강화와 자산선택의 제한에서 대체 가능한 주식, 채권시장의 발전도 시급하다.
서로 돌려막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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