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를 다시 언급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는 미국과 동맹의 최대 우려사항이며 "전 세계가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옐런 장관은 이어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어떠한 옵션도 테이블에서 빼놓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 4~8일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중국 정부에 전기차, 태양광 패널, 기타 청정에너지 제품 등의 과잉 생산으로 미국의 일자리가 위협을 받고 있는 데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중국 당국자들이 과잉생산 문제에 대해 인정했다면서 중국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옐런 장관은 특히 중국의 과잉 생산이 미국에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유럽·일본과, 인도·멕시코 같은 신흥시장에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워싱턴DC에서 열렸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중국 당국자들과 다시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가 "하루나 일주일 안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이 이같은 우려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하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러는 동안 우리 산업이 완전히 파괴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테이블에서 (옵션을) 아무것도 빼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진영은 중국산 저가 전기차·태양광 패널 등의 '과잉 생산'과 산업 교란 문제를 잇달아 지적하며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해 왔다.
옐런 장관도 최근 방중 당시 해당 문제를 제기하며 "중국이 미국의 고용을 위협할 수 있는 정책을 수정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