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인 제롬 파월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연구 컨퍼런스에서 현재 금리가 인플레이션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만큼 충분히 높다고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금리의 추가 인상이 곧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2%까지 낮출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제한적인 통화 정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목표가 달성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을 표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연준이 상품, 서비스, 노동 공급 개선을 통해 물가 압력을 완화할 수 있는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S&P 500 지수는 낙폭이 확대되어 0.69% 하락한 것으로 최종 보고되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상승하여 최종 4.638%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도 상승세를 보이며 0.41% 상승했습니다.
시장 전략가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잠재적 의미를 부여하며 해석하고 있습니다. 뉴욕 UBS의 외환 전략가인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았지만 시장은 파월 의장이 매파 쪽으로 기우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세레브리아코프는 금리 시장이 이미 경매 이후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수익률 상승이 저항을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 웰스파고 증권의 매크로 전략가인 안젤로 마놀라토스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는 목표치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과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률로 특징지어지는 현재의 경제 배경이 파월 의장이 매파적인 발언을 하고 금리 인상 편향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마놀라토스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본질적으로 끝났다고 주장하며 내년 중반에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더 빠른 속도로 하락하지 않으면 또 다른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함에 따라 주식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관측합니다. 또한 크로스비는 30년 만기 국채 경매에서 예상보다 높은 수익률로 낙찰된 것에 시장이 반응하고 있으며,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실망스러운 경매와 함께 시장이 상승세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논리적 구실을 제공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카르딜로는 파월 의장이 다시 매파적인 관점을 채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르딜로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아직 승리하지 못했으며 경제 여건이 뒷받침된다면 연준이 금리 인상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장에 안심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파월 의장은 시장에 너무 안주하지 말라고 경고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연준이 과도한 긴축을 피하기 위해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이 기사에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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