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채권 시장에 쏠린 시선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채권 시장의 비정상적 움직임에 쏠려 있습니다. 유럽 국채 시장은 양적완화와 그렉시트 중 어느 쪽을 반영해야 할 지 망설이는 모습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안전자산 매수 분위기, 즉 미국채로 갈아타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원인이야 어찌되었든, 독일 국채 30년물 금리는 현재 일본 국채 30년물 보다 낮아졌고, 어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 아래로 급락했습니다.
이렇게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는데는 두 가지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세계 각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했습니다. WTI는 2014년 마지막날 이후 11% 가까이 떨어졌고, 2014년 고점 대비 47% 가량 낮은 상태입니다. 둘째, 유로존에는 안전자산이 부족합니다. 독일 분트채 시장은 비교적 규모가 적어서 대부분 이미 만기보유 투자자들 손에 있습니다. 양적 완화 기대감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가격 불문하고 매수하고 있습니다. ECB는 수익추구형 투자자가 아니므로 나중에 더 높은 가격에 매수해 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채 금리가 유럽 국채 대비 훨씬 높게 유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채의 유동 물량은 독일 분트채보다 훨씬 많은 데다,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한 Fed는 사실상 매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다른 주요 채권 시장 대비(특히 실질 수익률 기준으로) 스프레드는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이는 비록 연방기금 금리선물이 하락 중이어도 USD 강세는 유지될 것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어쨌든 올해 유로화는 어떠한 랠리도 유지하지 못했으므로 만성적인 약세 흐름에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12월 ISM 비제조업 지수는 전망했던 것보다 크게 하락해 지난 6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비록 전망치를 하회하기는 했지만, 비제조업 경기는 59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했습니다. 게다가 4분기 비제조업 ISM에서 평균 고용지수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는데, 이는 Fed가 중시하는 지표입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ISM 제조업 지수 실망에 이어 비제조업 지표가 컨센서스를 하회한 탓에 발표 시 USD가 소폭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USD의 반락은 신규 매수기회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합니다.
어제 뉴질랜드 우유 경매 결과가 양호하자 NZD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상품 시장 분위기를 전환하는데는 충분치 않기 때문에 NZD/USD의 상승 전환을 의미하는 신호로 보지는 않습니다.
금일 주요 일정: 유럽 시간대에 발표되는 주요 지표는 유로존 12월 CPI 예비치입니다. 디플레 영역에 진입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로 국제 유가 하락에 기인한 최근 독일 CPI 지표 부진도 유로존이 디플레 국면을 향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1월 22일 ECB 회의에서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그리스가 공식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므로 ECB는 관망해야 할 수 있습니다. 유로존 11월 실업률도 나옵니다. 독일 11월 소매판매는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12월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체적으로는 경제 지표 부진과 그리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로화에 추가 하락 여지가 많다는 제 관점에 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캐나다에서는 12월 Ivey PMI가 나옵니다. 캐나다에서 이 PMI는 다른 PMI 보다 영향력이 큽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Fed 정책회의의 의사록이 발표되는데, 지난 Fed 회의에서 "상당 기간" 문구가 빠지고 대신 "통화정책 기조 정상화(인상)에 착수하는데 인내심을 발휘할 것"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기자 회견을 통해 새로운 문구가 의미하는 바가 "적어도 다음 몇 번의 회의 중에는 금리 인상에 나서진 않을 것", 즉 2015년 4월 이전에는 금리인상을 시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의사록은 새로운 문구와 관련하여 추가 정보가 있을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12월 ADP 고용이 NFP 발표를 이틀 앞두고 나옵니다. 이번 12월 ADP 보고서에서는 민간고용이 전월 대비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USD 지지할 수 있습니다. 11월 무역수지도 나옵니다.
수요일인 오늘은 고위인사 발언이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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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1860에서 지지 받은 EUR/USD
EUR/USD는 어제 하락하여 다시 1.1860(S1)에서 지지를 받았습니다. 오늘 유로존 12월 CPI는 디플레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12월 ADP 보고서는 강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1.1860(S1)을 하향 이탈하는 계기가 되어 2005년 12월 30일 저점인 그 다음 지지선 1.1775(S2)까지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기 모멘텀 지표도 추가 하락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RSI는 30선에서 저항을 받은 후 하락 전환하여 과매도권 내에 머물렀고, MACD는 0선과 시그널선 밑에 머물러 있습니다. 큰 흐름에서는 여전히 장기 하락추세에 놓여 있으며 이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지지선: 1.1860 (S1), 1.1775 (S2), 1.1700 (S3)
• 저항선: 1.2000 (R1), 1.2040 (R2), 1.213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