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드라기의 서프라이즈 발언은 EUR/USD의 추가적인 하락을 의미. 금요일에 연준 의장 재닛 옐런은 실제로 너무 많은 말을 하지는 않으면서도 해박한 연설을 함으로써 자신이 얼마나 능숙한 중앙은행 수장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전직 연준 의장인 앨런 그린스펀은 “내가 구체적으로 명확한 입장을 취하면, 당신들은 아마도 내가 말한 것을 오해했을 것입니다”라고 유명한 말을 한 바 있습니다.) 그녀는 종전 지표들을 신뢰할 수 없게 만드는 구조적인 변동 때문에 자신과 동료들이 노동시장의 진행 상황을 통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주로 설명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을 파악한 발언은 그녀가 7월 FOMC 의사록의 입장, 즉 FOMC에서의 논의는 더 이상 이자율 인상 여부에 관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시점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경제가 우리의 목표에 점점 근접함에 따라, [위원회의] 중점은 남아 있는 경기 정체의 수준과 이러한 정체가 얼마나 신속하게 개선될 것인지에 관한 의문, 그리고 이에 의해서 우리가 어떤 조건 하에 비상적 조치를 되돌리기 시작해야 하는지에 관한 의문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추가 긴축을 위한 주사위가 던져졌습니다.
모두의 관심이 옐런의 연설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사실 시장을 놀라게 한 사람은 새로운 발언을 한 ECB 총재 드라기였습니다. 그는 1) 회원국들의 지출 확대를 허용하는 입장을 지지하고(EU 규정에 정해진 한도 내에서), 2) 그가 ECB 회의 후 매월 말하는 것처럼, 인플레이션 예상이 더 이상 “확고히 안정적”이지 않다고 인정하며, “운영위원회가 이러한 전개 상황을 인정하고, 이를 처리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드러냄으로써, 높은 실업률과 낮은 인플레이션에 관해 자신이 보다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들의 발언을 통해서 두 중앙은행 수장은 각자의 영역에서 향후의 금융정책 과정 사이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드라기가 빈번히 말했듯이, 이러한 금융정책의 차이가 유로를 달러에 대비해서, 그리고 실제로는 다른 많은 통화들에 대비해서도, 더욱 하락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입니다. EUR은 JPY와 GBP에 대해서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USD는 우리가 살펴보는 모든 자유환율 통화들에 대해서 상승했습니다. 연준 펀드의 2017년 이자율 예상치는 금요일에 4bp 상승했지만, FOMC의 전망치를 충족하려면 아직도 가야할 길이 한참 더 남았습니다. 필자는 연준의 가능성 높은 움직임이 완전히 효과를 상실하고, USD가 더욱 강세가 되기 전까지는 시장이 더욱 더 나아갈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와는 별도로, 영국중앙은행 금융정책 부총재인 벤 브로드벤트가 일부 조사에서 일정 부문의 노동력 부족을 지적함에 따라, 영국에서 보이는 일부 소득 약세가 올해 후반에 풀릴 수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주말에 보도되었습니다. 이 발언이 파운드를 다소 지지하며, 최소한 EUR 및 그 밖의 교차 환율에 대해서는 그렇습니다.
오늘의 주요 행사: 오늘은 영국의 공휴일이므로 런던 시장이 개장하지 않으며, FX 거래가 평상시보다는 한가할 수 있습니다. 유럽 장중의 주요 행사는 독일의 8월 IFO 기업환경지수 발표입니다. 구성 지수인 3가지 지수 모두가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어느 정도 유로에 대한 추가 압력을 가하고, 투자자들이 EUR/USD를 1.3200선 밑으로 밀어붙이게 하는 하나의 이유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아래 기술적 분석 참조).
미국의 경우, 신규 주택 판매가 6월의 40만 6천 건에서 7월에는 42만 5천 건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주택 부문에서 발표되고 있는 최근의 견고한 시장 지표를 재차 확인해 줄 것입니다. 8월의 Markit 서비스 부문 구매관리자지수 잠정치는 하락했겠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필자는 이것이 달러 강세를 방해할 것이라고 믿지는 않습니다. 복합 구매관리자지수 잠정치 또한 발표됩니다. 시카고 연준의 7월 국가활동지수는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한편으로 같은 달에 대한 댈러스 연준 제조업 지수는 약간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상적으로 이 지수들은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단지 1명의 발언자만 예정되어 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폴로즈가 캐나다 비즈니스 경제 협회의 하계 전망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합니다.
금주의 나머지 기간에 관해서 살펴보면, 화요일에는 아시아 오전장 동안 뉴질랜드 7월 무역수지가 발표되고, 유럽 장중에는 영국의 7월 BBA 모기지 승인 건수 및 미국의 7월 내구재 주문이 발표됩니다. FHFA 및 S & P/Case-Shiller 6월 주택가격지수 또한 발표됩니다. 수요일에는 뉴질랜드의 7월 식품가격지수와 노르웨이의 6월 AKU 실업률이 발표됩니다. 목요일에는 독일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 잠정치와 실업률이 발표되며, 유로존의 7월 M3 통화공급과 8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 또한 발표됩니다. 미국에서는 2분기에 대한 GDP 및 코어 PCE 디플레이터에 대한 2차 추정치가 발표됩니다. 7월 기존 주택판매 또한 발표됩니다. 금요일에는 아시아 오전장 동안 근접 관찰된 소비자물가지수 수치를 포함해서 일본의 통상적인 월말 경제지표들과 뉴질랜드의 7월 건축허가가 발표됩니다. 유럽장 동안은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 잠정치와 7월 실업률이 발표됩니다. 캐나다에서는 6월 GDP가 발표되며, 미국에서는 7월 개인 소득 및 개인 지출이 발표됩니다. 금주에는 예정된 발언자들이 거의 없으며, 이들 모두가 여전히 여름 휴가 중인 것이 분명합니다.
화요일에는 벨로루시 민스크에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우크라이나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 관세동맹 회원국 및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고위직들과 만납니다. 이 회담이 FX와 금에 대한 핵심 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상품
EUR/USD는 갭 하락으로 개장
EUR/USD는 갭 하락으로 유럽 시장 거래를 시작해서, 1.3200선을 하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UR/USD는 1.3185(S1)에서 지지선을 확인하고, 다소 반등했습니다. 오늘은 주요 경제 일정으로 독일의 8월 IFO 기업환경지수가 발표되며, 여기에 포함된 3가지 구성 지수 모두가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매도세가 가격을 1.3185(S1) 아래로 밀어붙일 수 있으며, 이는 다음 지지 수준인 1.3100(S2)을 향한 확장 국면을 설정할 가능성이 상당합니다. EUR/USD가 일간 차트의 고점들과 저점들을 연결한 파란색 하향 채널 내에서 거래되는 한, 전반적인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합니다. 하지만, 1시간 차트를 자세히 살펴보면, 14시간 RSI가 과매도 상황을 벗어나려고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고, 한편으로 MACD가 바닥 신호를 보이면서 조만간 언제든지 신호선 위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멘텀 신호를 고려할 때, 매도자들이 움직이기 전의 추가 반등에 관해 유의하고자 합니다.
• 지지선: 1.3185 (S1), 1.3100 (S2), 1.3000 (S3)
• 저항선: 1.3240 (R1), 1.3300 (R2), 1.333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