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 변동성 급락세 지속 어제 EUR/USD는 새해 첫날을 제외했을 때 유로화 출범 이래 2번째로 낮은 0.16%의 등락폭을 기록했습니다(사상 최저치는 지난 4월에 기록). 유로화만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USD/JPY는 사상 3번째로 낮은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이번 주에 FOMC 회의, 미국 NFP, 미국 2분기 GDP, 유로존 인플레이션 지표 등 대형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렇게 낮은 변동성은 정말 놀라운 따름입니다. 환율은 통화가치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을 때만 움직이므로, 시장에서 주요 통화 가치에 대해 상당한 의견 일치가 이뤄진 것 같습니다. 사실 OECD의 구매력평가지수(PPP)를 살펴보면 EUR은 USD 대비 4.2% 고평가되어 있고, JPY는 1.5%만 고평가되어 있습니다. 이는 EUR과 JPY가 기본 가치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므로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것이 합당함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CPI와 PPI를 기준으로 하면,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 뉴질랜드와 호주 중앙은행 총재의 의견을 참고하는 것이 좋을 듯한데, 양 총재는 자국 통화가 고평가된 것(OECD 기준으로 각각 19.6%, 29.6% 고평가)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논리라면 35% 고평가된 CHF와 31.2% 고평가된 NOK로 매도 포지션이 크게 몰렸을 것입니다. 그리고 GBP는 NZD와 비슷한 수준으로 USD 대비 15.3% 고평가되어 있습니다.
- 어떤 평가 방식이든 공통적으로 얻어지는 결론은 USD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유일하게 달러화가 고평가된 것으로 나오는 것은 CPI와 PPI 방식을 사용했을 때 SEK와 JPY에 대해서일 뿐입니다. 그래서 이론적으로 달러화는 상승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주지하다시피 환율이 PPP 값으로 되돌아 가려고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어쨌든, 변동성 하락은 은행간 거래량에 큰 타격을 줬습니다. 어제 각 중앙은행들은 외환시장의 회전율에 대한 반기 조사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 주요 핵심 금융센터의 4월 일일평균 외환거래량은 지난 10월 대비 상승했거나 변함 없었지만, 1년전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실제로 런던 외환시장의 4월 일일거래량은 지난 10월 대비 7% 증가했지만, 현물시장 거래량은 1년전 대비 21% 감소했습니다.
- 경기지표 관련해서, 미국 6월 잠정주택판매는 예상외로 하락하여,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었습니다. 지난 목요일 6월 신규주택판매가 부진하게 나온데 이어(6년래 최고였던 5월에서 올해 들어 최저 근방까지 하락), 어제 잠정주택판매도 실망스럽게 나와 이번 달 초 옐런 연준의장이 상원금융위원회에서 주택부문 둔화에 대해 언급했던 것이 사실임이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비록 이번 달 회의 후 성명에서 FOMC가 경제전망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지만, 경제전망 상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택시장에 관한 경고 메시지를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6월에 FOMC는 "주택부문의 회복세가 여전히 느린 편"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 일본 6월 소매판매는 전망치를 크게 밑돌며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세 인상에 의한 회복세가 예상보다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같은 시간에 발표된 실업율은 예상외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구인/구직자 비율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고전하고 있는 일본경제와 아베 총리의 지지율 하락은 올해말 일본은행(BoJ)이 서둘러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수 밖에 없음을 시사합니다.
- 금일 지표: 오늘은 지표 발표가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유로존에서는 주요 경제일정이나 지표 발표가 없습니다.
- 영국 6월 모기지승인은 4개월 연속 하락한 후 소폭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후 소폭 상승에 그친다면, 주택 구입자들이 높은 가격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 미국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5월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빠르게 오르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MARKET
소폭 반등한 EUR/USD
- EUR/USD는 어제 소폭 상승했지만 단기추세는 여전히 하방에 머물러 있습니다. 여전히 1.3400(S2)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S2를 확실히 하회한다면 1.3350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양 이평선 밑에 머물며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계단식 하락이 유효하여 단기 하락추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 모멘텀과 가격 사이에 상승 다이버전스가 확인되고 있어 하락 모멘텀을 일부 잃은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다시 하락할 때까지 반등 흐름이 더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봉 차트상으로는 50일선이 200일선 밑에 놓여있어 하락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 지지선: 1.3425 (S1), 1.3400 (S2), 1.3350 (S3).
- 저항선: 1.3445 (R1), 1.3485 (R2), 1.3500 (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