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 리창 총리는 24일 개막한 중국발전포럼에서 중국 경제의 회복이 강화되고 있고 중국 경제의 장기적 발전 추세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으나, 지속되는 미국과의 갈등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켰다. 25일 중국이 자국 정부기관에서 인텔과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PC와 서버를 퇴출하는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고 보도된 것이다.
알루미늄: Beijing Capital Futures에 따르면, 3월 22일 중국 수자원부는 윈난성과 쓰촨성의 가뭄 예방을 위한 4단계 비상 대응을 시작했다(4단계가 가장 경미한 수준). 현재 윈난성 일부 기업은 전력 제한으로 인해 지난해 11월부터 중단되었던 알루미늄 생산을 재개하고 있지만, 전력 수급 우려로 인해 재개 속도가 매우 느리며 5월에야 전체 용량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4월과 5월에도 강수량이 낮은 수준을 유지해 윈난성 수력 발전량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만약 알루미늄 생산이 예정보다 빠르게 대규모로 재개된다면 지역 전력 부족 상황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중국 수력 발전량 1,2위를 다퉜던 쓰촨성과 윈난성은 2021년부터 계절적 가뭄이 심각해지며 장기간의 전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윈난성은 2018년부터 알루미늄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왔는데, 그 결과 현재까지 윈난성 알루미늄 생산 능력은 610만 톤에 이르렀고 모든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800만 톤을 초과한다. 이는 중국 전체 생산량의 20%를 차지하기에 시장은 가뭄으로 인한 윈난성 전력 제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PCE 가격지수 발표(29일)를 대기하는 가운데 연준 통화 완화 기대가 지속되며 상승 마감했다. 오스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올해 총 3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고, 리사 쿡 연준 이사는 디스인플레이션의 길이 울퉁불퉁하지만 신중하게 진행한다면 인플레이션이 2%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귀금속 중에서 금 가격은 최근 러시아 테러 등으로 촉발된 안전자산 수요로 계속해서 지지 받고 있으며, 팔라듐과 백금 등 PGM의 경우 지난주 미국 배기가스 배출법 변경이 하방 경직성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미국 EV 전환 지연으로 향후 몇 년간 더 많은 PGM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EV metal
리튬: 3월 20일 바이든 행정부는 2032년 미국의 전기차 도입 목표를 기존 67%에서 35~56%로 대폭 낮추고, 제조업체가 배터리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자동차로도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했다. 이와 같은 목표 조정은 2032년까지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구성하기 어렵다는 자동차 산업계와 노조의 반발에 대응한 것이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이와 같은 유연한 규제를 환영하고 나섰는데 전기차 전환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자동차 업계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고, 전기차 공정에서는 노동자의 개입 수준이 낮아 기존 내연기관산업보다 임금이 낮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가 요구하는 ‘합리적인’ 목표가 발표되자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의 주가 역시 20일 상승 마감했다.